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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zz standard

칙 코리아의 생을 들여다볼 수 있는 재즈 스탠더드 ‘Windows’

명문 줄리어드 스쿨을 한 학기만 다니다 중퇴하고 재즈 무대에 뛰어 들어, 20대 젊은 시절에 ‘Windows’를 만들었다. 일찌감치 재즈 스탠더드가 된 이 곡은 언제 어디서나 그가 즐겨 찾는 레퍼토리가 되었다.

thriller

일상 속의 스릴러 <어둠 속의 감시자> 어디까지 진실인가?

단기간에 입소문을 타고 넷플릭스 드라마 부문 톱에 오른 이 스릴러에는 살인자도, 범죄자도 등장하지 않는다. 대신 한적한 주택가의 일상 생활 속에서 벌어진 기묘한 사건을 다룬다.

science

과학 언저리에서 쓴 인간이라는 수수께끼

품위 있는 삶을 위해서 두루두루 알려고 책을 펴지만 쉽게 지치고 머리만 아파진다. 그래도 마냥 멀리할 수는 없어서 서점을 거닐며 비교적 쉽게 쓴 과학책을 찾아 헤맨다.

exihibition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만난 초현실주의

설명만 보면 이번 비엔날레가 여성과 인종에 관한 것들로 가득 차 있을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다. 어쩌면 관객들에게 사회적 메시지를 주입하는 장이 아닐까 하고 말이다. 하지만 전시장에는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교훈적인 작품이기 이전에 우선 미적인 즐거움을 주는 작품들이 많았다.

Short Animation

사소한 책임을 무시한 결과, 기발한 전개가 인상적인 초단편

서로에게 일절 관심 없는 분주한 생이 오고 가는 대도시. 주인공은 오늘도 터덜터덜 회사를 나와 마트에 들러 갖가지 식료품을 산 뒤 집을 향한다. 문제는 이때부터 시작한다. 오는 길에 그만 한 치의 실수로 계란과 우유, 밀가루 등을 길에 쏟고 만 것. 애처롭게 길바닥을 뒹구는 계란 노른자 덩어리가 Ronin의 마음을 심란하게 한다.

comic

사람이 제일 흥미로워, 만화 <천재 유교수의 생활>

우리는 어떻게 다를까? 왜 그렇게 다를까? 인간이라는 작은 우주를 들여다보는 건 흥미로울까? 인간에게 호기심을 느끼고 탐구하는 사람이 하나 있다. 만화 <천재 유교수의 생활>의 주인공인 Y대 경제학과 유교수.

installation art

<MANUAL>, 능동과 수동의 경계에서

전시의 시간은 온전한 주체를 위한 시간이다. 나는 자문했다. 이미 해체되어 거의 사라져버린 주체를 이 시점에 다시 소환하다니. 이 전시는 대체 어떤 주체를 상정하고 있으며, 그 주체가 경험하게 될 전시란 무엇인가.

singer-songwriter

미만의 시간을 엮은 초과의 예술, 박소은의 보통의 노래

이내 그가 의도한 ‘아름답지 않은 것’이 ‘지독한 이별’이나 ‘처절한 패배 의식’을 의미하는 게 아님을 알게 된다. 차마 노래에도 쓰이지 않을 만큼 쉽게 버려진 했던 것들. 쓸모 미만의 시간과 감정에 대해 박소은은 주목한다.

Free Jazz

40세 차이의 일렉트로닉 프로듀서와 재즈 레전드의 마지막 협업

존 콜트레인의 후계자로 아방가르드와 영적 재즈를 개척한 파로아 샌더스가 생을 마감했다. 이로써 영국의 플로팅 포인츠와 협업하여 찬사를 받은 앨범 <Promises>(2021)는 그의 유작이 되었다.

film curation

인간의 몸속에 숨은 우주 괴생명체의 공포, 코스믹 호러 영화 여섯

SF 영화 중 러브크래프트의 영향을 받은 호러 영화가 1950년대부터 하나의 계보를 이루었다. 이들 가운데 박스오피스 흥행 여부에 관계없이 컬트 팬들의 추앙을 받은 대표적인 영화 여섯을 뽑았다.

photography

웨스트코스트 힙합의 황금기를 담다. 포토그래퍼 Mike Miller

마이크 밀러는 웨스트코스트 대표 아티스트와 협업하며 당대 힙합의 황금기를 담은 포토그래퍼이자 감독이다. 올드스쿨 힙합의 열렬한 팬이라면 한 번은 봤을 여러 사진들이 그의 작품이다.

music curation

각 장르를 대표하는 가을 음악 6

기후 위기 속에서도 계절이 바뀌며 가을이 다시 찾아왔다. 수확과 낙엽 그리고 여행을 부추기는 수많은 가을 노래 중 각 음악 장르를 대표하는 곡을 찾아보았다.

jazz pianist

시카고 재즈를 대표하는 피아니스트 램지 루이스, 생을 마감하다

그의 히트곡은 피아노 트리오 형식으로 팝과 알앤비, 그리고 댄스를 넘나들면서 큰 인기를 누렸다. 당시 그의 트리오에서 드럼을 치던 모리스 화이트는 후일 최고의 펑크 밴드를 창단하기도 하였다.

film review

재즈와 블루스 음악에 담긴 인종 차별의 비극 <재즈맨 블루스>

재즈와 블루스 음악의 팬이라면 넷플릭스 영화 <A Jazzman’s Blues>을 볼 만하다. 1940년대 미국 남부의 허름한 주크 조인트와 대도시 시카고의 화려한 나이트클럽의 음악으로 넘쳐난다.

Music

‘살아있는’ 음악을 만드는 하프얼라이브의 뮤직비디오들

오디오 자체로도 ‘별거’지만, 이들의 음악을 보다 완전히 음미하고 싶다면 ‘시청해야’ 한다. 대개 본인들이 기획 단계부터 참여하고 때로 연출이나 편집까지 맡기도 하는 뮤직비디오 이야기다. 중심이 되는 것은 두 댄서와 함께 세 멤버가 직접 수행하는 특유의 몸짓. 이 ‘하프얼라이브 무브’를 비롯한 모든 요소가 음악과 결합되어 하나의 복합 예술을 이룬다.

book curation

왜 하필 달리기예요? 달리기에 관한 책 3권

언뜻 지루해 보이기만 하는 달리기가 주는 매력이란 생각보다 더 상쾌하며, 강력하다. 달리기가 우리에게 주는 것이 단순히 건강뿐일까? 땀을 흘린 뒤 성취감을 느끼는 인간의 본성이 길 위에서 빛나는 행위, 달리기에 관한 책 3권을 소개한다.

short film

나이차 때문에 힘들었던 테일러 스위프트의 어린 사랑 <All Too Well>

테일러 스위프트가 10분이 넘는 노래로 리메이크한 ‘All Too Well’을 그가 직접 각색하고 감독한 단편 영화로 제작하였다. 어린 시절에 겪었던 배우 제이크 질렌할과의 아픈 사랑을 그렸다.

music festival

어디에 있든, 어디를 향하든, 가을 음악 축제 3

곳곳에서 들려오는 가을 페스티벌 소식은 여름 축제에 동참하지 못한 아쉬움 아니면 이를 다시 돌이키고 싶은 그리움, 벌써 한 해의 끝으로 달려가는 순간들을 붙잡게 한다. 이미 손꼽아 기다리고 있을 혹은 미처 챙기지 못한 곳곳의 음악 축제들을 소개한다.

film director

유럽 3대 영화제 최고상을 모두 받은 거장,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

그의 작품은 ‘예술 영화’라는 말을 들으면 떠올리는 느린 호흡과 전개, 명확하지 않은 줄거리 등의 특징을 품고 있다. 그러나 모든 것이 명확해야만 하는 세상에서 모호함은 예술만이 추구할 수 있는 가치가 아닐까? 보고 싶은 대로 본다는 마음으로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의 영화를 본다면 흥미로운 경험이 될 거다.

book curation

남다른 예술취향이 돋보이는 작가들

예술은 말할 수 없는 것을 말하려고 애를 쓴다는 점에서 미처 느끼기 어려운 사상과 감정까지 다룬다. 별 쓸모가 없다는 점에서 실존을 넘어 인간의 자유와 해방을 떠올릴 수 있다. 한 인간의 특질로 보기에 더없이 적절한 식별자다.

album cover

재즈 명반에 남은 혁신적인 그래픽 디자이너 닐 후지타의 추상화

1950년대 재즈의 중흥기에 블루노트 음반이 앤디 워홀의 디자인으로 화제를 일으키자, 경쟁사 컬럼비아 레코드는 화가 출신인 닐 후지타를 고용했다. 재즈 명반의 표지에 남은 그의 추상화를 감상해보자.

true story

최장수 영국여왕 엘리자베스의 생애를 돌아보는 영화 네 편

재위 70년을 넘은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가 96년의 생을 마감하고 눈을 감았다. 그동안 영화와 TV에서 꾸준히 그를 담아 냈는데, 생애를 엿볼 수 있는 네 편의 영화를 골랐다.

netflix

잠들지 않는 도시들, <미드나잇 인 아시아: 먹다 · 춤추다 · 꿈꾸다>

아시아의 밤은 왜 이렇게 밝은가? 서울, 방콕, 도쿄, 대만, 마닐라, 뭄바이가 ‘잠들지 않는 도시’라는 타이틀을 사이좋게 나눠가진 다큐멘터리를 소개한다.

netflix

장편 역사 드라마 <바이킹스>의 영웅들, 어디까지 진짜일까?

히스토리 채널의 서사극 <바이킹스>의 후속편에 이어 영화 <노스맨>이 개봉되어, 바이킹 역사에 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신화와 역사가 섞인 바이킹 시대의 주역들에 대해 알아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