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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ger-songwriter

당신과 나를 안아주세요, 밍기뉴의 노래

상처나 불안을 온전히 껴안는 첫 번째 단계는 그것을 자신의 앞에 진솔하게 내어놓는 것이다. 밍기뉴의 노래가 그의 가사와 목소리로 듣는 이의 감성을 안아준다면, 무대는 드넓은 숲이 선사하는 탁 트인 공간감, 진초록빛과 농도를 오가는 갈색의 흙빛으로 보는 이의 감각을 끌어안는다.

book curation

영국 문학의 황금 세대를 대표하는 작가들

가즈오 이시구로, 줄리언 반스, 이언 매큐언. 사람들은 이 세 작가를 일컬어 영국 현대 문학의 황금세대라 칭한다. 지성과 유머를 겸비했으며 무엇보다 셰익스피어와 디킨스를 배출한 영국 시민들이 자부심을 가질만한 높은 수준의 지적 사유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horror

저예산 독립영화지만 남다른 아이디어로 성공한 세 편의 호러

이 3편의 영화는 100만 달러의 작은 제작비를 들였지만, 가해자와 피해자의 대결에 초점을 맞춘 현실적인 공포를 세밀하게 묘사하여 로튼토마토 90% 이상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diaspora

디즈니 고전을 비튼 아프리카의 동화, 단편 <FLOWERS>

손거울을 만지작거리는 아프리카계 남성, 머리 위에 짊어진 무거운 왕관, 그런 그가 꽃을 들고 자전거를 탄 채 진정한 사랑을 찾아 떠나는 여정. 어릴 적 봤던 익숙한 동화의 한 장면 같지만, 이를 비튼 조금씩 낯선 소재와 이미지들이 화면과 이야기를 지배한다.

disney-pixar

디즈니 플러스의 피노키오 VS 넷플릭스의 피노키오

이태리 투스카니에서 시작된 피노키오는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통해 모든 아이들에게 익숙한 캐릭터가 되었다. 올해 말에는 디즈니 플러스와 넷플릭스가 새로운 피노키오 영화로 대결하게 되었다.

netflix

<기묘한 이야기>를 창조한 일란성 쌍둥이 형제, 더퍼 브라더스

4차원 세계의 무시무시한 괴물, 염력을 발휘하는 초능력 아이, 기이한 실험을 일삼는 정보기관, 불가사의한 세계를 쫓는 아이들의 모험 그리고 1980년대 냉전시대의 정서와 음악. 모두 그들의 세계관이다.

film curation

셰익스피어를 따라 걷다 벨파스트에 도착한 예술가, 케네스 브래너

그는 영화 일을 시작한 이후로 연출, 제작, 각본, 연기 등 모든 분야에서 쉼 없이 달려왔다. 셰익스피어에 대한 존경을 영화로 표현하며 작품 활동을 하다가 결국 고향 벨파스트로 돌아온, 케네스 브래너의 주요 연출작을 살펴보자.

b movie

<스위니 토드>에서 영감을 받은 B급 단편 호러 <런치 레이디>

자신들은 런치 레이디가 아니라 셰프라 강변하는 자매의 좌충우돌 복수극을 그린 B급 호러 영화. 다른 여섯 편과 함께 <Hellarious>라는 앤솔러지 제목으로 영화관에서 상영되었던 수작이다.

indie band

그늘의 여분에서 건져 올린 작은 빛에 관하여, 보수동쿨러의 노래

폐공장의 삭막한 분위기와 남겨진 기계들의 쓸쓸함이 창으로 비치는 따스하고 은은한 빛, 보다 부드럽게 뭉뚱그려진 라이브 사운드와 어우러져, 노래가 의도하는 듯한 슬프고도 아름다운 춤을 완성한다.

romance

현실에 가로막힌 연인들의 영화 3

우리는 두 사람의 관계보다 오히려 그들 바깥에서 찾아온 위기에 신음하는 커플을 왕왕 목격한다. 영화에서도 로맨스의 낭만과 공상을 주목하지만 때때로 지독한 현실에 막혀 허덕이는 연인들의 속사정에 주목하는 작품을 만날 수 있다.

book curation

몰랐던 속사정, 극사실주의 경험담이 되다

갈등과 차별은 서로 다른 입장을 이해하지 못해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이 거리를 좁혀가는 데 타인의 경험담은 종종 큰 도움이 된다. 우리 주변에 있을 법한 사람들의 속사정을 담은 세 권의 책을 소개한다.

radiohead

칠레의 호러 스톱모션 듀오가 빚어낸 기괴한 뮤비 ‘Thin Thing’

라디오헤드의 톰 요크가 코로나19 봉쇄 중에 결성한 밴드 ‘더 스마일’이 첫 앨범을 발표했다. 직전에 공개한 뮤직비디오에는 칠레의 레온 & 코시냐 듀오의 기괴한 스톱모션 영상이 담겨 화제다.

magazine

70주년 맞이한 영국의 음악 잡지 <NME>, 그 역사를 축약한 아이코닉한 커버들

<NME>는 1952년 창간한 영국의 음악 잡지다. 원래는 신문 음악 칼럼으로 시작해 1980년대에 잡지로 거듭났다. 올해 70주년을 맞이한 매거진은 더는 종이 간행물을 발행하지 않지만, 매주 발행하던 매거진 커버 속엔 상징적인 음악적 사건들이 담겨있다.

netflix

<베터 콜 사울> 마지막 시즌이 답해야 할 세가지 문제

오리지널 <브레이킹 배드>보다 더 인기있는 프리퀄 드라마가 마지막 시즌을 시작하면서, 언론들은 저마다 최종 시즌이 답해야 할 질문들을 하고 있다. 그 중 가장 중요한 셋을 뽑았다.

interview

김도언, 그의 경험과 영감을 바탕으로 쌓아 올린 청각적 서사

무려 16트랙의 꽉 찬 정규 앨범과 함께 등장한 프로듀서 김도언. 본격적인 솔로 활동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한 그를 만나 현실과 가상의 세계를 넘나들며 작품의 겉과 속을 모두 관통하는 다양한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swing

메리 루 윌리엄스는 어떻게 비밥 뮤지션들의 대모가 되었나?

그는 스윙시대 밴드 리더 듀크 엘링턴과 베니 굿맨에게 곡을 써주었고, 비밥 뮤지션 찰리 파커, 셀로니어스 몽크, 디지 길레스피, 버드 파웰의 멘토였다. 사람들은 그를 비밥 뮤지션의 대모라 불렀다.

concert

유튜브에서 찾아볼 수 있는 록 콘서트의 전설 6

60여 년 록 역사에 시대의 아이콘으로 남은 대표적인 콘서트들이 있다. 그 현장에 없었다 하더라도, VHS에서 DVD로, 이제는 스트리밍으로 감상할 수 있는 전설의 무대를 알아보았다.

book curation

손꼽히게 재밌는 서한문학 세 권

요즘도 손으로 쓴 쪽지를 건네거나 장문의 글을 우체국 소인까지 찍어서 보내는 사람들이 있다. 시간을 들여 편지지를 고르고 인용구까지 곁들여서 정성을 과시한다. 마음을 전하는 형식을 더디게 해서 진심이라는 레테르를 붙이는 과정이다.

seoul

유럽의 향과 맛을 담은 서울의 가게들

유럽 여행의 문턱이 낮아지면서 사람들은 더 작은 도시, 더 먼 지역까지 많은 사람들이 찾게 되었다. 현지에서 이색 메뉴와 나라별 고유의 향기를 통해 그만의 문화를 더욱 진하게 느꼈던 사람들을 위해 서울에서 이를 복습과 예습할 수 있는 장소를 소개해본다.

lgbtq

게이 소년 찰리와 닉의 로맨틱 성장 스토리 <하트스토퍼>

인기 그래픽 노블을 영상으로 옮긴 틴에이지 성장 드라마 <하트스토퍼>. 여기에는 게이, 레즈비언 커플이 등장해 자신들의 성적 지향을 찾아가는 모습을 그린다.

singer-songwriter

노래와 가장 가까운 거리에, 구원찬의 라이브

녹음보다 더 녹음처럼 들리는 라이브, 맑은 진성과 짙은 가성을 이질감 없이 넘나드는 테크닉, 감정을 과하지 않게 적절히 호소하는 가사와 전달력까지. 마치 노래와 R&B를 위해 태어난 가수인 것만 같다.

film director

그야말로 팔색조, 제임스 맨골드의 작품세계

액션, 히어로물, 서부극, 공포, 추리, 블록버스터, 통속극, 레이싱, 뮤지컬,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까지 못 하는 게 없는 만능 재주꾼이다. 무엇보다 어느 나라보다 휴머니즘을 중요시하는 국내 관객에게 감동과 스릴를 동시에 선사하는 대작 영화로 큰 사랑을 받아왔다.

netflix

사후 60주년의 할리우드 섹시 아이콘 마릴린 먼로의 전설

뉴욕 지하철 환풍구 위의 드레스씬으로 유명한 배우 마릴린 먼로가 1962년 8월 4일 할리우드 자택에서 진정제를 과다 투약하여 사망하였다. 올해 60주기를 맞은 그의 전설에 대해 알아보았다.

jazz pianist

학문과 재즈를 향한 열정을 모두 추구한 피아니스트 아론 골드버그

윈도우 비스타의 오디오 샘플로 전세계 PC 9,000여만 대에 다운로드 된 ‘OAM’ Blues’란 재즈곡이 있다. 이 곡의 주인공인 재즈 피아니스트 아론 골드버그는 하버드대를 우등 졸업한 수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