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모두 누군가의 덕후다. 동시에 우리는 덕후라는 이름이 특별하지 않은 시대에 살고 있다. 덕콘은 2021년부터 팬 초청 무료 소규모 콘서트로 매월 만들어지고 있다. 지난 여러 덕콘 가운데 몇 가지 무대와 아티스트 인터뷰를 인디포스트를 통해 소개한다. 오늘은 노리플라이와 제이유나의 무대다.
악역 전문 배우로 명성을 얻은 그는 아마존 프라임의 신작 드라마 <컨설턴트>에서 자신에게 딱 맞는 배역을 맡았다. 하지만 이 드라마가 코미디인지, 그의 역할이 악역인지 알 수 없다.
맑고 청아한 목소리로 ‘Close To You’을 불렀던 카렌 카펜터를 연상케 한다며 영국 언론에 대서특필되었던 싱어송라이터 ‘루머’. 파키스탄에서 유래한 그의 가족사 역시 화제를 모았다.
마이클 패스벤더, 페넬로페 크루즈, 브래드 피트, 카메론 디아즈, 하비에르 바르뎀의 캐스팅에, 리들리 스콧 감독과 코맥 맥카시 작가가 힘을 합쳐 기대를 모았지만, 영화는 혹평에 시달려야 했다.
이승윤의 음악은 독립적이고 낯설다. 그의 노래는 섬세한 치밀함보다는 한 곡 한 곡 살아 날뛰는 날것 같은 생명력이 파동친다. 새 앨범 속 자신의 꿈의 서사를 은유로 품은 가사들은 그가 얼마나 엽렵하고 탁월한 아티스트인지를 증명한다.
장소 없는 전시가 무사히 작동할 수 있을까? 무사히 작동할 수 있다면 제도권 미술은 극복될 수 있는 것일까? 갤러리스트이자 출판업자, 큐레이터였던 세스 시겔럽이 1968년에 장소로부터 자유로운 전시를 기획했다. 일명 <제록스 북> 프로젝트였다.
그는 불과 서른 살의 나이에 첫 아카데미를 수상했다. 당시 최고 거장이던 오손 웰즈의 영화와 TV쇼 음악을 전담했으며,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을 만나 미스터리 영화음악에 손대면서 진가가 더욱 빛을 발했다. 영화사에 길이 남은 네 편의 삽입곡을 골라보았는데, 대부분 익히 들어본 친근한 곡일 것이다.
그의 아우라는 고독한 연쇄살인범이 흘리는 분노의 눈물에 어리기도, 여리고 섬세한 천재 디자이너의 가운에 스며들기도, 자신의 죽음을 알리기 위해 가족들을 찾은 예술가의 눈 밑 그늘에 드리워지기도, 혁명의 열기를 관찰하는 홈리스의 뺨에 묻은 먼지에 걸려 있기도 했다.
농구가 다시 대중과 가까워질 조짐은 1~2년 전부터 보이기 시작했다. NBA의 전설이자 브랜드가 된 마이클 조던을 재조명한 <마이클 조던 : 더 라스트 댄스>이 그 신호탄이었다. 농구의 시대, 2020년대에 다시 열리는 걸까?
미시건 대학에 다니던 영화광 친구 세 명은 제작비를 모아 숲 속의 고대 악령과 피 튀기며 싸우는 B급 호러 영화를 함께 만들었다. <이블 데드> 프랜차이즈 40년 역사의 시작이다.
디즈니 채널의 아역배우로 유명한 딜런 스프라우스가 오랜만에 스크린에 복귀해 화려한 드레스의 여장으로 화제가 되었다. 베테랑 배우들과 함께 찍은, 울림 있는 단편 <Daddy>를 감상해보자.
스코틀랜드의 대도시 글라스고를 대표하는 화가인 그는, 어두운 색채에 경계가 희미한 이미지의 그림을 그린다. 다치거나 병들고 죽음을 앞둔 육신도 그가 자주 찾는 으스스한 모티프 중 하나다.
우리는 모두 누군가의 덕후다. 동시에 우리는 덕후라는 이름이 특별하지 않은 시대에 살고 있다. 덕콘은 2021년부터 팬 초청 무료 소규모 콘서트로 매월 만들어지고 있다. 지난 여러 덕콘 가운데 몇 가지 무대와 아티스트 인터뷰를 인디포스트를 통해 소개한다. 오늘은 김수영, SURL, LUCY 그리고 윤석철 트리오의 무대다.
고대부터 오늘까지 세라믹 아트는 수천 년 동안 이어진 몇 안 되는 예술 장르 중 하나다. 알려진 가장 오래된 도자기 유물은 구석기 시대 후기인 기원전 28,000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이 가운데 현대 세라믹 아트는 기존 틀에 얽매이지 않은 실험적인 접근 방식을 바탕으로 과거, 현재와 미래를 잇는 방향으로 발전 중에 있다.
밴드의 보컬리스트였던 그의 사진을 영화감독이 SNS에서 우연히 보고 캐스팅하였다. 이제 그는 이탈리아에서 벗어나 HBO와 넷플릭스의 인기 드라마에서 볼 수 있는 스타로 부상하고 있다.
2023년 그래미 시상식에서 신인상과 재즈 보컬 앨범상으로 2관왕이 된 그는 이제 스물 셋의 젊은 나이지만, 그의 실력은 역대 최고의 재즈 디바였던 사라 본과 엘라 피츠제럴드에 비교된다.
늘 어두운 세계를 다뤄온 아벨 페라라의 작품을 보면서 누군가는 박한 평가와 함께 그의 영화가 아름답지 않다고 비난할지도 모른다. 더러운 세상에 비하면 아벨 페라라의 B급 영화가 더 아름답다고 느끼는 이도 존재할 거다. 확실한 건, 어떤 평이 오든 그는 평소처럼 자신의 작품을 만들 거다. B급 영화와 거장이라는 전혀 안 어울려 보이는 두 단어를 함께 쓸 수 있는 감독, 아벨 페라라의 작품을 살펴보자.
당시 미국 부동산에 드리운 거품이 꺼지면서 촉발한 글로벌 금융위기가 진정되자, 이에 관한 서적과 영화들이 속속 등장하였다. 그 중에서도 호평과 흥행을 모두 안은 영화 넷을 골라 보았다.
홍상수의 영화 <생활의 발견>에는 “우리, 사람은 못 되더라도 괴물은 되지 말자.”라는 대사가 등장한다. 최소한 인간이기를 포기하지는 말자던 이 말은 욕망에 휘둘리는 주인공의 나약한 면모와 함께 흘러나온다. 오늘은 까닥하면 욕망에 휘둘리는 인간의 어두운 면모를 다룬 심리학책을 소개한다.
이 드라마 속 팬데믹의 원인은 바이러스가 아니라 곰팡이균이다. 인간의 몸에 침투한 곰팡이는 단계적으로 뇌로 침투하여 신체를 변형시키고 ‘클리커’(Clicker)라는 좀비 괴물을 탄생시킨다.
제만은 작업실-미술관-갤러리로 이루어진 현대 미술의 삼각형 감옥을 폭파하고 싶었다. 어떻게? 전시를 오브제가 아닌 제스처를 담아내는 그릇으로 전환함으로써. 제스처, 즉 태도는 예술가라는 한 개인의 표식뿐만 아니라 한 세대의 문양을 담아내는 형식이 되었고, 미술관은 그 자체로 복닥대는 작업실이자 광장이 되었다.
1966년에 시작된 드라마 <미션 임파서블>이 시리즈 영화로 제작되어 어느덧 4조 원을 벌어들인 프랜차이즈 신화를 낳았다. 도화선에 불을 붙이는 오프닝 신에서 시작되는 프랜차이즈의 역사를 살펴보았다.
TV에서 사라진 스케치 코미디가 이제 온라인으로 자리를 옮겼다. 불과 수년 전 유튜브에 신설 채널로 등록한 코미디 채널들이 이제 상당수 구독자 100만 명을 훌쩍 넘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루한 일상을 반복하는 그에게 누군가 실마리를 담은 메시지를 보낸다. 실마리를 따라 끝까지 간 주인공이 발견한 것은 무엇이었을까? 미국에서 배우를 꿈꾸는 네덜란드 감독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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