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정신적 학대를 견디지 못하고 딸과 함께 홀로서기에 나선 싱글맘 이야기. 상투적인 소재인데도 미국 빈곤층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묘사하여 극찬을 받은 10부작 미니시리즈다.
책의 주 언어는 글이다. 텍스트로 가득 찬 매체가 책이다. 그러나 글의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해 삽화나 사진이 들어가는 경우도 있고, 그림만이 주가 되는 그림책인 경우도 있다.
문단의 '앙팡 테리블'이라 불리며 등단 초기부터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작가 김애란도 이제 서른을 지나 마흔의 문턱에 다다랐다. 그 이십 년이라는 시간 동안 작가는 한국을 대표하는 소설가가 됨은 물론, 작품세계도 꾸준히 변화를 거듭해왔다.
그는 피아노로 시작했지만 곧 하몬드 오르간에 푹 빠졌다. 음악은 재즈와 소울, 그리고 팝의 경계선을 넘나들었고, 자신은 아티스트가 아니라 쇼비즈니스의 엔터테이너라고 여겼다.
미국 5대 컬렉터 중 하나인 루벨 컬렉션에 의해 소개되어 일약 스타작가가 된 쿠바 난민의 아들 에르난 바스의 그림들을 소개한다.
쌉쌀함 끝에 남는 단맛으로 자꾸 꺼내게 되는 한 잔의 생강차 같은, 재주를 달이고 달여서 위트 있게 꺼내어 놓는 진저루트의 음악 세계.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이 막을 내렸다. 모처럼 스산한 바람을 맞으며 관람한 재즈 무대는 여름 록 페스티벌과 다른 낭만을 전했다. 계절마다 어울리는 재즈가 있지만 분명 가을의 재즈는 특별하다. 이번 가을 나온 재즈 앨범을 통해 그들이 ‘재즈’한 방식을 살펴본다.
귀여운 것이 매력적인 장소, 네 곳을 소개한다. 주인장의 마음을 담아 귀여운 페르소나를 만들고, 특유의 형상을 반복적으로 사용해서 변별력을 획득한 보물 같은 공간들이다.
재즈 뮤지션 중 ‘존스’ 성을 가진 사람이 유난히 많다. 퀸시 존스나 조 존스처럼 단순히 같은 성을 가진 사람도 있지만, 행크, 테드, 엘빈 존스 친형제 세명은 각자의 악기와 영역에서 깊은 발자취를 남겼다.
존 카펜터 감독이 전성기에 제작한 <빅 트러블>은 제작비의 절반도 건지지 못한 채 실패했으나, 전작 <괴물>처럼 열혈 팬들의 컬트 반열에 오르며 곧 후속 작품이 제작될 지도 모른다.
레이먼드 카버, 어니스트 헤밍웨이, 스캇 피츠제럴드, 존 치버의 공통점은 뭘까? 지독하게 술을 좋아했던 작가라는 점이다. 술을 마시는 순간이 작품에 주요한 모티프로 나오는 단편 소설집을 골라봤다.
폴리캣의 신스팝은 우리를 1980년대로 보내지만 과거에 가두지 않는다. 오히려 가장 부지런히 나아간다. 뉴트로 세대에서 가장 영리하고 우아하게, 부드럽지만 강렬한 질주를 하고 있는 태국의 인디밴드다.
흑백 일러스트에 빨간 색깔을 부분적으로 입힌 단조로운 그림체로, 빈 박스와 같은 인생을 채워 나가야 한다는 교훈을 담았다. 칠레 애니메이션으로, 부에노스아이레스 영화제에서 수상한 작품이다.
리들리 스콧 감독의 새 영화 <라스트 듀얼: 최후의 결투>는 중세 프랑스에서 실제로 일어난 사건을 바탕으로, 맷 데이먼, 조디 코머, 아담 드라이버가 삼각관계를 둘러싼 복수극을 연기했다.
올해 열린 제78회 베니스 국제영화제는 봉준호 감독이 한국인 최초로 심사위원장을 맡으며 화제가 되었다. 이중에 파울로 소렌티노 감독의 <신의 손>은 심사위원대상뿐만 아니라 출연 배우 필리포 스코티가 마르첼로 마스트로얀니상을 받았다.
세상 모든 이야기엔 ‘관종’이 되기 위한 욕구가 내포돼 있다. 직업적 사명이기도 하며, 한 개인의 외로운 외침일 수도, 그저 짧게 지나갈 가벼운 여흥일 수도 있다. <90년생이 온다>에 이어 <관종의 조건>을 발간한 임홍택 작가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영국 싱어송라이터 크리스 디 버그의 히트곡 ‘The Lady in Red’는 부드러운 발라드로 결혼식의 댄스 반주곡으로 사랑받았으나, 동시에 사람들의 미움을 받은 곡이기도 했다. 그 배경에 대해 알아보았다.
2021년, 넷플릭스는 디즈니를 제치고 아카데미 단편 애니메이션 부문에서 수상했다. 세 편을 놓고 후보작을 선정하는 데 고심을 했다는 후문. 세 작품에 관해 알아보았다.
아직 4분의 1 남은 한 해가 벌써 다 간 것만 같고, 늘 외롭던 마음이 유난히 더 공허해지는 계절이다. 다행히 차츰 고개를 드는 행사와 공연 덕에 지난해보다 풍성한 가을이 기대된다. 시월에 주목해볼 만한 조금 특별한 음악과의 만남을 소개한다.
스크린셀러는 서점에 별도 매대가 생길 정도로 보편적인 용어로 자리 잡았다. 아무래도 영화 관객이 독서 인구보다 월등해서 생긴 현상이다. 최근에는 반대로 영화가 원작을 이용해서 홍보하는 경우도 잦다. 영화 못지않은 매력을 지닌 원작 책들을 소개한다.
숫자로는 계산되지 않는 ‘1+1’의 힘은 분명 존재한다. 혼자 고군분투하던 음악가 두 명이 만나 그룹을 꾸린 뮤지션들이 있다. 두 사람의 세계가 만나 계속해서 듣고만 싶은 음악이 탄생했다.
그는 ‘The Charleston’을 포함하여 수많은 곡을 작곡했고 ‘할렘 스트라이드 피아노의 아버지’라 칭송되지만, ‘보이지 않는 피아니스트’라 불릴 정도로 그의 인생은 베일에 쌓여 있었다.
인디 뮤지션과 특별한 시너지를 발휘하는 비주얼스프롬의 뮤직비디오 작업물을 모아보고 싶었다. 뮤직비디오로 많이 알려진 영상 스튜디오인 동시에 팀원 모두가 그래픽, 디자인, 사진, 전시 등 영상만이 아닌 시각매체 전반에서 작업을 펼치고 있는 아티스트 콜렉티브다.
국내 인디 음악을 사랑하는 팬들에게 매년 뜨거운 선물이 되어 왔던 잔다리페스타가 10주년을 맞이해 지난 역사를 기록하고 공유하는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잔다리페스타의 히스토리와 사실적 기록을 담은 리얼북과 포토북이 출간되며, 온라인으로 전하는 뮤지션들의 축하 라이브가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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