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test

festival

다시 음악 축제의 계절, 미리 보는 경남의 미래 <통영 사운즈 쇼케이스>

여름의 음악 축제가 다시 고개를 든다. 서울이나 수도권 아닌 곳에서도 마찬가지다. 예술의 도시 통영에서 열리는 <2022 통영 사운즈 쇼케이스>에 주목해보자. 여기 우리가 잘 알지 못했을 경남과 부산 출신의 참여팀들을 소개한다.

jazz standard

1958년 어느 날, 재즈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베니 골슨

1958년 9월, 57명의 재즈 뮤지션들이 뉴욕 할렘에 모여 전설이 된 사진을 남겼다. 그 중 지금까지 살아있는 사람은 베니 골슨과 소니 롤린스 단 두 사람. 영화 <터미널>의 모티프가 되었던 장면이다.

singer-songwriter

답을 찾지만 내리지 않는 매력의 다큐멘터리, 정지아의 노래

일상에서 피어나는 물음의 끝은 대부분 물음에 머물러 있다. 정지아는 자신의 노래에 수수께끼 같은 질문을 끌어들인다. 답에 다가서는 듯하지만 끝내 내리지 않는다.

acculturation

혼란스러운 정체성을 예술로 승화한 이민 2세들 이야기

이들은 모두 본인이 선택하지 않은 변화를 온몸으로 겪으며 성장한 사람들이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운명을 탓하기보다, 내면의 아픔이나 개인의 기억을 창작이라는 방식으로 돌파한 크리에이터가 되었다.

film curation

현실적인 장애 캐릭터 연기로 찬사를 받은 명작 영화 다섯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제일 화제를 모으는 건 배우 박은빈의 연기다. 그가 따라하지 않으려고 노력한 기존 영화의 연기 다섯 편을 꼽아 보았다.

jazz venue

뉴올리언스보다 더 유명한 길거리 재즈 뮤지션 ‘도린’

뉴올리언스의 프렌치 쿼터에 가면 길거리 공연을 하는 그를 표를 사지 않아도 볼 수 있다. 정규 음악교육을 받았고 지금까지 네 명의 미국 대통령 앞에서 연주한 실력파 뮤지션이다.

relationship

고래는 자폐아를 치유할 수 있을까? 실화에 근거한 <범고래 등대>

인기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자주 나오는 고래와 자폐 스펙트럼 간에는 무슨 관계가 있을까? 아르헨티나 감독이 제작한 <범고래 등대>에서 하나의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essay

‘수필’보다는 ‘에세이’가 더 어울리는 책들

프랑스어인 에세이는 '시도' 또는 '시험'의 뜻하는 '에세'에서 파생한 단어다. 보통 수필이 따를 수에 붓 필자를 써, 손이 가는 대로 쓴 글이라는 걸 생각해보면 에세이는 태생부터 좀 더 무거운 내용을 다룬 산문이었다.

Short Animation

댄스 따라하기와 코스프레의 열풍에 휩싸인 ‘히바로’의 댄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러브, 데스 + 로봇> 세 번째 시즌의 에피소드 <히바로>에서 치명적인 괴성을 지르는 ‘사이렌’의 댄스와 분장이 온라인에서 인기몰이를 하며 패러디 대상이 되고 있다.

jazz vocal

완벽한 하모니로 아카펠라 재즈를 개척한 4인조 ‘맨해튼 트랜스퍼’

1972년 뉴욕의 어느 날,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택시를 몰던 팀 하우저가 승객으로 탄 로렐 매스를 우연히 만나면서 시작된 혼성 4인조 아카펠라 그룹이 올해로 50주년을 맞았다.

singer-songwriter

이 방에서 저 방으로, 도시의 밤을 넘나드는 고갱의 노래

듣는 순간 ‘이 노래는 어디에서 왔을까?’ 궁금해지는 음악이 있다. 어둡지만 군데군데 밝은 빛이 새어 나오고, 고요하지만 순간순간 적막을 깨는 소음이 정신을 어지럽히는 도시 한가운데서 마치 스스로 이방인이라도 된 듯 귀를 기울이게 되는 고갱의 노래다.

based on novel

<오만과 편견>의 작가 제인 오스틴의 마지막 로맨스 <Persuasion>

<오만과 편견>, <센스 앤 센서빌리티>로 유명한 18세기 영국 작가 제인 오스틴의 유작 <Persuasion>이 영화로 리메이크된다. 한편 예고편을 본 제인 오스틴 팬들의 분노 또한 들끓고 있다.

film curation

대화로 만들어내는 특별한 서정, 하마구치 류스케의 이야기

하마구치 류스케 영화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단연 대화다. 대화가 영화의 큰 부분을 차지한다는 건 누구나 인지하고 있지만, 대화로 특별함을 만들어내는 창작자는 흔치 않다. 그리고 하마구치 류스케의 대화에서 돋보이는 건 아이러니하게도 여백이다.

hard bop

비밥 재즈에 이어 대세로 자리잡은 하드 밥 스탠더드 다섯

1950년대 중반 비밥 재즈와 알앤비(R&B)에 심취한 뮤지션들의 강한 비트의 음악을 하드 밥이라 불렀다. 10여년 동안 흑인 음악의 대세로 자리은 하드 밥 장르 다섯 곡을 선정해 보았다.

Culture

내 마음과 글을 빛내주는 편지지

귀한 말을 아무 데나 적을 수는 없다. 소중한 마음을 담은 소중한 편지이니, 그 글을 담을 종이도 심사숙고해서 고르는 것이 좋다. 고르는 편지지마다 편지에 담긴 마음을 다르게 장식해준다. 마음을 더 예쁘게 보여줄 편지지를 골랐다.

horror

독창적인 소재를 풀어놓는 조던 필 감독의 세 번째 이야기 <Nope>

영화 <겟 아웃>과 <어스>의 성공으로 흥행의 귀재로 떠오른 조던 필 감독이 내놓은 세 번째 영화 주제는 외계인이다. 수많은 음모론의 중심 UFO 현상을 시네마 속으로 끌어들였다.

film director

건축학을 전공했지만 CG 비주얼에 능란한 조셉 코신스키 감독

최근 극장에서 <탑건: 매버릭>이, 넷플릭스에서 <스파이더헤드>가 각 차트의 톱에 오르면서 그의 이름이 언론에 자주 등장했다. 영화 <트론>과 <오블리비언>으로 시작된 조셉 콘신스키의 영화 이력을 살펴보았다.

jazz pianist

허비 행콕에게 팝 스타와 같은 인기를 제공한 재즈 오리지널 넷

그는 정통파 재즈 피아니스트로 시작했지만, 장르를 초월하여 팝 스타와 같은 인기를 누렸다. 그가 작곡한 재즈 오리지널 중 빌보드 차트에 오르며 대중적인 사랑을 받은 네 곡을 소개한다.

illustration

비밀스러운 내면을 품은 제라르 뒤부아의 그림

때로는 단번에 이해하지 못하는 이미지들이 마음을 강렬하게 사로잡는다. 인물들은 공중에 떠오르거나 결박되어 있고, 혹은 여러 갈래로 흩어지거나 불타오르기도 한다. 의미심장한 상징은 차분하고 고전적인 표현과 어우러져 마그리트를 연상시킨다.

book curation

낙관에 대한 비관을 드러내는 책들

코로나19를 거치며 자기계발서 판매량이 급증했다. 사회 불안이 증대하면서 한시바삐 미래를 대비하려는 심리가 커진 탓이다. 예나 지금이나 자기계발서는 긍정주의를 전도하는 역할을 맡아왔다. 긍정이라는 말을 종교적인 수사처럼 쓰면서 삶은 틀림없이 더 나아질 거라고 낙관한다. 그래서인지 긍정이라는 말을 지나치게 남용하는 세태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속속 들려온다.

musical film

뮤지컬 영화로 만나는 <엘비스>, 그의 감미로운 발라드 넷

올해 칸영화제에서 최장 12분의 기립박수를 받은 영화 <엘비스>가 7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많이 알려진 경쾌한 템포의 로큰롤 말고, 그의 감미로운 목소리의 대표 발라드 넷을 꼽아 보았다.

body horror

자신의 주검을 마주한 바디 호러의 대가, 데이비드 크로넨버그

신체의 변형을 영화의 주요 소재로 하여 바디 호러 장르를 개척한 데이비드 크로넨버그 감독이 자신의 주검을 마주하였다. 1분도 되지 않는 짧은 영상에 죽음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담았다.

film curation

좋은 이야기꾼은 멋진 감독이 된다는 걸 증명한, 각본가 출신 감독들

각본가는 글을 쓰는 사람이지만, 결국 영화가 될 글을 쓰기에 그들의 방점은 ‘글’보다 ‘영화’에 더 크게 찍혀 있다. 각본과 연출은 다른 영역이기에, 좋은 각본가가 좋은 감독이 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다만 영화의 시작에 각본이 있다는 것만은 부정할 수 없기에 각본가의 감독 데뷔는 늘 기대를 품게 만든다.

multi-instrumentalist

여러 악기를 다루며 매쉬업 루프 뮤직으로 각광받는 엘리스 트라우

그는 드럼, 기타, 피아노 등의 악기를 자유자재로 다룬다. 게다가 루핑 오디오 장비를 이용해서 홀로 자신만의 음악을 창작한다. SNS에서 주목받는 신예 엘리스 트라우에 대해 알아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