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lm

documentary

존재의 중심에서 만나는 아방가르드, 한국 에세이 다큐멘터리

다큐멘터리는 우리가 현존한다고 믿는 세계가 카메라 앵글에 담겼을 때, 그 생의 감각이 얼마나 허구적일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세상에는 수많은 종류의 다큐멘터리가 존재한다. 논픽션과 현존의 푸티지를 그러모아 세계의 한 귀퉁이를 재창조한, 우리에게 다소 생소할 수 있는 한국 다큐멘터리들을 소개한다.

music film

스크린에서 만나는 뮤지션들,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속 눈에 띄는 영화 8편

‘음악영화’가 주는 즐거움은 여러 가지다. 공연을 감상하는 듯한 기분을 선사하는 극 영화도 있고, 특정 음악 장르나 작품을 다큐멘터리로 접근한 영화도 있다. 올해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서는 117편의 음악영화를 선보인다. 특히 유명한 실존 뮤지션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가 시선을 끈다. 음악을 통해서만 알던 뮤지션들과 좀 더 가까워질 기회다. 8편의 작품을 소개한다.

actor

샬롯 램플링, 우아하고도 뜨거운

샬롯 램플링에게 베니스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안겨준 영화 <한나>. 이 영화는 샬롯 램플링이 없다면 상상하기 어려운 작품이다. 일흔을 넘긴 배우는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을 때가 한참 멀었음을, 이 영화로써 다시 증명했다. 그의 여러 얼굴을 새삼스레 되짚어봤다.

ryuichi sakamoto

<류이치 사카모토: 코다>에서 발견한 거장의 새로운 얼굴

류이치 사카모토는 인후암 판정 후 활동을 중단하고 투병하다가 다시 음악의 세계로 돌아온다. 이후 그는 자연의 소리를 찾기 위해 노력하거나, 사회운동가로서 활발히 활동하며 새로운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모습을 담은 다큐멘터리 <류이치 사카모토: 코다>가 2018년 개봉했다. 다큐멘터리 속에서 발견한 그의 새로운 면모를 짚어보자.

film director

외로운 마음은 항상 우기(雨期), 차이밍량의 쓸쓸한 대만

대만 영화감독 차이밍량의 영화 속 인물은 대부분 외롭고, 그들의 마음은 바깥 날씨와 상관없이 늘 우기로 보인다. 물처럼 자연스럽게 세상 어딘가로 흘러가고 있지만, 물이기에 결코 잡히지 않는 인물들. 그들을 보고 있으면 인간이란 결국 외로울 수밖에 없다는 생각에 이른다. 대만의 풍경보다 외로운 마음을 지켜보는 시간이 더 길어지는 차이밍량의 영화를 살펴보자.

based on novel

미국 현대소설의 아이콘, 필립 로스의 소설 원작 영화들

2018년, 세상을 뜬 필립 로스는 미국 현대 문학을 이끈 작가다. 인간과 시대에 대한 탐구가 돋보이는 필립 로스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를 추렸다.

actor

드류 베리모어의 뜻밖의 얼굴

드류 베리모어라는 배우를 단지 ‘로코퀸’이라는 단어로 국한하고 싶지 않다. 그동안 그가 부단히 영역을 넓히며 다양한 색깔의 연기에 도전해온 이력을 안다면 더더욱.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로맨스의 여주인공 드류 베리모어 말고, 잘 드러나지 않은 그의 얼굴들에 주목해본다.

film director

요르고스 란티모스의 기이한 매혹에 이끌리다

듣도 보도 못한 상상력으로 전혀 다른 경험을 만드는 감독, 요르고스 란티모스. 그리스 출신의 이 젊은 감독은 라스 폰 트리에와 미카엘 하네케의 계보를 이을 유럽의 새로운 거장으로 거론되고 있다. 신작 <킬링 디어>의 국내 개봉을 앞두고 기이하며 충격적인 끌림으로 우리를 매혹하는 요르고스 란티모스의 영화들을 살펴봤다.

japanimation

찬란한 성장의 여름, 호소다 마모루의 애니메이션

여름이 무르익는 걸 보며 매미 소리나 수박, 바다 따위를 떠올리다가, 생각의 마지막엔 호소다 마모루의 애니메이션과 마주한다. 그의 작품에는 유독 여름이 배경인 장면이 많다. 작품마다 각기 다른 사연으로 성장통을 겪는 인물들은, 어쩌면 삶의 계절 중에서 가장 무더운 여름을 지나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들의 여름을 들여다보자.

film curation

지금, 놓쳐서는 안 될 재개봉 명작 3

명작은 시간이 흘러도 명작이다. 7, 8월 쏟아지는 국내외 대작들 사이에서도, 놓치면 아쉬운 재개봉 영화 세 편을 꼽았다. 무엇보다 이런 명작들을 극장에서 또렷한 화면으로 만나는 것은 더없는 행복이다.

based on novel

영화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가 당신에게 묻는다

당신의 기억은 정말 사실인가? 영화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가 던지는 질문은 견고했던 기억에 균열을 일으키며 보는 이를 혼란스럽게 한다. 2011년 맨부커상을 받은 줄리언 반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의 매력 포인트 셋.

true story

<컨저링>에 등장하는 실존 심령술사 워렌 부부 이야기

아미티빌 저택, 애나벨 인형 등 공포영화의 소재를 발굴하여 할리우드에 제공한 에드와 로레인 부부는 1952년부터 심령 연구를 진행해 만여 건의 심령 사건을 조사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그들 주장의 진위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다.

science fiction

눈 앞에 펼쳐지는 판타지, 게임과 애니메이션 실사화 영화들

다음 달 개봉하는 영화 <인랑>의 원작은 오시이 마모루의 애니메이션이다. 애니메이션과 게임 실사화 영화는 막연했던 꿈과 환상의 세계를 현실 가까이 끌어온다. 진한 인상을 남긴 실사화 영화들을 모았다.

film director

프랑수아 오종의 고요한 힘

프랑수아 오종은 왜 사람을 사로잡을까. 조용하지만 무섭게 파고드는 그의 영화는 큰 진폭 없이 이어지다가 불쑥 심장을 내려앉게 한다. 아직 프랑수아 오종이 낯설다면, 최근작부터 시작해보자. 그의 영화 다섯 편을 소개한다.

documentary

Look at the Pictures, 메이플쏘프

흑인 남성 누드, 동성애, 에이즈 같은 주제를 적나라하게 담은 메이플소프의 사진은 그가 사망한 후에도 끊이지 않는 논란을 낳았다. 그러나 이러한 논란은 오히려 메이플소프에게 더 큰 명성을 안겨주었다. 메이플소프의 삶과 예술을 기록한 책과 영화들을 소개한다. 야망으로 가득 찬 예술가가 원하는 성취를 어떻게 이뤄갔는지 가까이 들여다볼 기회다.

feminism

소녀들이 감각하는 낯설고 아름다운 세계

영화 속 소녀들은 어떻게 세상을 감각하고 이해했을까? 어떻게 이 어려운 허들을 뛰어넘어 어른이 된 걸까? 세 편의 영화에서 소녀들이 어떻게 세상을 감각하여 비로소 성장하는지 살펴보았다.

documentary

<땐뽀걸즈>를 기억하는 방법

영화를 본 이들이라면 하나같이 입을 모아 호평했다. 공감대와 진정성을 두루 갖춘 작품이라는 뜻일 테다. 믿고 보는 영화 <땐뽀걸즈>의 매력 포인트 몇 가지를 짚어봤다.

film director

아녜스 바르다, 인간을 향한 경외는 멈추지 않는다

아흔에 접어든 영화감독 아녜스 바르다. 누벨바그의 유일한 여성 기수인 그는 ‘경외’라는 재료로 영화를 만든다. 자유로운 사색으로 뼈대를 세운 바르다의 작품은, 실체와 표상을 오가는 재미난 상상으로 완성된다. 다큐멘터리 <바르다가 사랑한 얼굴들> 개봉에 부쳐 여전히 꿈을 꾸는 예술가 아녜스 바르다를 짚어보았다.

actor

극에서 극으로 이미지가 바뀐 배우, 미키 루크

제임스 딘, 말론 브란도의 후계자감이라며 열렬히 환호받았던 80년대의 미키 루크, 지금 그는 예전과 사뭇 다른 분위기를 풍긴다.

cult

<콜바넴> 감독이 다코타 존슨, 틸다 스윈튼과 함께 호러에 도전한다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으로 돌풍을 일으킨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이 이탈리아 스파게티 호러의 클래식 <서스피리아>를 40년 만에 새로운 감각으로 리메이크한다. 그해 4월에 공개된 티저 영상은 일단 언론과 평단의 관심을 끄는 데 성공했다.

ryuichi sakamoto

위기를 예술로 승화시킨 음악가, 류이치 사카모토

류이치 사카모토. 그는 생의 마지막 문턱을 넘을 뻔했다. 돌연 찾아온 인후암 때문에 예기치 못한 공백기에 들어가면서 그는 깊은 고독과 무기력을 경험했다. 하지만 그는 다시 일어섰다. 언제 죽더라도 후회 없도록 부끄럽지 않은 것들을 좀 더 남기기 위해서다. 삶의 마지막에 섰던 그를 다시 일으켜 세운 두 편의 영화를 소개한다.

feminism

여성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은 6월 개봉 영화들

여성주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요즘, 당당하고 주도적인 여성을 그린 영화가 잇달아 개봉한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묵직한 드라마부터 실존 인물을 그린 다큐멘터리까지 장르와 내용 모두 다양하다. 제20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를 아쉽게 놓쳤다면, 이 영화들을 놓치지 말자.

1980s

<우리의 20세기> 속 인상적인 오브제 4

스타일리쉬한 연출을 보는 즐거움으로 가득한 영화 <우리의 20세기> 속, 인상적인 오브제 넷을 꼽았다.

music film

고전 뮤지컬 영화의 현대적 변주, <라라랜드>와 <셰이프 오브 워터>

‘감정’을 오롯이 담아내는 게 본질인 고전 뮤지컬 영화를 따와 주인공의 감정선을 표현한 현대 영화들이 있다. 고전 뮤지컬 영화에 헌사를 바치는 동시에 자신만의 색깔을 더해, 이를 현대적으로 변주한 두 영화 <라라랜드>와 <셰이프 오브 워터>를 샅샅이 살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