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lm

film curation

붐비는 주말, 집에서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인생 영화' 5편

올해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따뜻하고 의미 있는 연말을 보내는 방법 중 하나로, 붐비는 주말 영화관을 피해 집에서 편안하게 집에서 볼만한 '인생 영화' 5편을 <인디포스트>의 시각으로 골랐다. 액션, 판타지, SF 같은 블록버스터는 제외했다.

film director

냉소의 미니멀리스트, 아키 카우리스마키

핀란드에는 블랙코미디의 장인 아키 카우리스마키 감독이 있다. 그는 1983년부터 영화를 발표했고 올해 신작 <희망의 건너편>을 선보인 현재진행형 아티스트다. 그의 영화엔 언제나 의식주를 향한 갈망이 담기지만, 결코 손쉬운 감상주의로 귀결되지 않는다. 냉혹한 현실감각과 위트가 공존하는 아키 카우리스마키의 세계를 만나보자.

documentary

Geek은 결국 해낸다, 심해 덕후 제임스 카메론의 <딥씨 챌린지>

제임스 카메론이 <타이타닉>을 만든 진짜 이유는? 실제 타이타닉호까지 잠수해 가보고 싶어서. 진성 '심해 덕후'인 그는 마침내 지구 가장 깊은 곳에 닿았다. 다큐멘터리 영화 <딥씨 챌린지>엔 그 과정이 생생하고 재미있게 담겼다.

indiepost picks

2017년의 마지막을 장식한 웰메이드 독립영화 두 편

2017년 12월에 국내외 대작들 사이에서 나란히 개봉한 웰메이드 독립영화를 두 편을 소개한다. 오랜 연인이 겪는 상황과 감정을 담백하고 솔직하게 그려낸 영화 <초행>과 흑백영화 특유의 낭만적인 영상미가 돋보이는 블랙코미디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모>다. 김새벽, 조현철, 고원희, 전여빈 등 독립영화가 사랑하는 배우들이 두루 출연해 반가움을 더한다.

film festival

세 가지 연기와 사랑: 쥘리에트 비노슈의 연기상 수상작들

쥘리에트 비노슈는 많은 이가 프랑스에 갖는 환상과 이미지를 모두 갖춘 배우가 아닐까. 그의 연기 이력을 단적으로 말해주는 3대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작을 통해 쥘리에트의 지난 연기와 사랑을 되돌아본다.

cult

변형하는 신체, 아키라 그리고 철남

인간에게는 욕망이 있다. 그리고 그 욕망은 현재에 만족하지 못하고 한계를 뚫는 새로운 무언가가 되도록 끊임없이 우리를 부추긴다. 그러기 위해서 우선 육체를 뛰어넘어야 한다. 더욱 강하고 빠른 것으로. 마치 영화 속 아키라와 철남의 몸처럼.

review

셰익스피어 배우 출신 케네스 브래너의 새로운 도전, <오리엔트 특급 살인>

영화 <오리엔트 특급살인>으로 할리우드 감독과 주연배우 겸업에 재도전한 케네스 브래너 경은 작위를 받은 셰익스피어 전문 배우이기도 하다. 2017년에는 자신이 새로이 창조한 애거서 크리스티의 명작에 도전하기도 했다.

animal

손쉬운 이분법을 뛰어넘는 용기와 사랑, <주키퍼스 와이프>

<주키퍼스 와이프>는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나치 독일이 점령한 폴란드 바르샤바 동물원을 배경으로 동물원 원장과 그의 아내가 겪은 실화를 다룬 영화다. <웨일 라이더>로 알려진 여성 감독 니키 카로가 연출을 맡아, 생사의 갈림길을 잔인하게 양분하는 폭력의 시대를 보다 따뜻한 시선으로 극복해냈다.

tragedy

동독 감시체제 속의 사람들 <타인의 삶>, <바바라>

독일인들에게 11월은 각별하다. 오늘날의 통일 독일을 만들어준 달이기 때문이다. 독일 사람들은 사라진 동독을 여러가지 모습으로 되새긴다. 두 편의 영화를 통해 분단 독일을 살아가는 촉촉한 사람들을 만나보자.

based on novel

<미스테리어스 스킨>, 아물지 못한 두 개의 비밀

<미스테리어스 스킨>은 여러모로 복잡하고 힘겨운 감정적 경험을 안겨주는 영화다. 암묵적으로 금기시되었으나, 결코 회피할 수 없는 아동 성폭행이라는 민감한 소재를 다루고 있기에 더욱 그렇다. 2005년 북미 개봉 당시 문제적 소재와 이색적인 미장센으로 영화계에 적잖은 충격을 안긴 영화 <미스테리어스 스킨>이 2017년에 뒤늦게 국내 첫 정식 개봉했다. 조셉 고든 레빗의 폭발적인 열연은 한시도 눈을 떼기 어렵다.

film curation

왕의 노래, 청춘을 핑계 삼지 않는 시대의 위로

이제 더는 무엇을 포기해야 할지도 가늠하기 어려운 지금의 청춘에게, 그저 "원래 청춘은 그런 거다.”라는 식의 교훈은 어리석고 낯 뜨거운 위로가 되었다. 대신 <족구왕>을 시작으로 <걷기왕>, 2017년 초 개봉한 <장기왕: 가락시장 레볼루션> 등 '왕'이라는 이름의 영화들이 새로운 위안으로 등장하기 시작했다.

famous duo

이승원 감독이 연출하고 배우 김선영이 출연한 부부 영화 2편

이승원과 김선영은 부부다. 때로는 영화를 찍고 찍히는 감독과 배우의 관계에 놓이기도 한다. 차세대 시네아스트로 주목받는 이승원 감독의 장편 <소통과 거짓말>과 <해피뻐스데이>는 2017년 동시에 개봉했다. 여기에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잔상 깊은 연기를 펼쳐온 배우 김선영이 두 편에 모두 출연해 활기를 더했다.

teen drama

비로소 자신의 삶의 주체가 되다, <리빙보이 인 뉴욕>

마크 웹 감독의 영화 <리빙보이 인 뉴욕>은 삶의 활력도, 앞으로 나아질 의욕도 없는 평범한 뉴요커 ‘토마스’가 우연히 마주친 아버지의 불륜 상대와 얽히고설키며 자신의 미래를 다시 계획하고 성장해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500일의 썸머>와는 영화의 결이 완전히 다르고 또 신선하다. <리빙보이 인 뉴욕>의 진가를 담은 장면들을 하나씩 만나보자.

film curation

광기에 가린 열정, 반 고흐의 삶을 그린 영화 세 편

2017년에 개봉한 <러빙 빈센트>는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인생을, 세계 최초로 전 러닝타임 유화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영화의 혁신에 앞서 반 고흐를 다루었던 지난 작품을 둘러보며 그의 삶에 아로새긴 열정을 반추해본다.

actor

기억해줘, 니콜라스 홀트의 사랑법

좀비이지만 인간을 보호하고, 상대방을 위해서라면 거침없이 불길 속으로 질주한다. 때로는 데이팅 어플을 사용하여 사랑을 찾기도 한다. 작품마다 사랑하는 대상도, 그 방식도 남다른 배우 니콜라스 홀트의 평범하지 않은 사랑법을 소개한다.

film curation

소외와 낭만 사이, 이방인 눈에 비친 도쿄

도쿄. 우리에게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의 수도이자 문화, 경제적으로 세계 최대·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도시. 이곳 도쿄를 상징하는 메트로폴리스의 마천루와 역동적인 도시민의 삶, 다양한 이야기들은 이를 바라보는 이방인의 눈에도 신비로운 호기심과 흥미로운 공상거리들을 던져준다. 도쿄를 배경으로 외국인 감독들이 연출한 영화 3편을 통해 그들의 눈에 비친 도쿄만의 색을 찾아본다.

horror

호러 명가 블룸하우스가 잘 차려 놓은 깜짝파티, <해피 데스데이>

<겟 아웃>, <파라노말 액티비티>의 제작진 블룸하우스가 또 한번 일냈다. 이번에는 주인공의 생일날, 죽음이 반복된다는 내용의 미스터리 스릴러다. 예측할 수 있는 모든 예상을 뒤엎는다는 영화 <해피 데스데이>의 죽여주는 파티를 시작해보자.

japanese film

어느 날, 시한부 선고가 내려졌다

나와 당신의 삶이 얼마 남지 않았다면? 유독 시한부 서사를 많이 다루는 일본영화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2017년 개봉한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를 비롯해 근래에 나온 5편의 일본영화가 모두 시한부의 삶을 다뤘다. 우리가 가장 두려워하는 슬픔을 자꾸만 끄집어내는 이유가 뭘까.

actor

친숙하지만 예사롭지 않은, 영화 속의 김해숙

올해로 63세, 이제껏 출연한 작품만 100편이 넘는 중견 배우 김해숙을 어떻게 한 마디로 소개할 수 있을까. ‘국민 엄마’로 통한다지만, 모름지기 영화에서 보여준 모습만 보아도 한 가지로 정의할 수 없을 만큼 다채롭다. 친숙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배우, 김해숙이 남긴 잊을 수 없는 장면들을 확인해보자.

tragedy

영화 <군함도> 그 이후,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

얼마 전 열린 부산국제영화제에서 18분가량의 내용이 추가된 <군함도> 감독판이 공개되며, 다시금 영화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기대 만큼이나 논란이 분분했던 <군함도>는 도대체 어떤 영화일까요?

film director

영화 깎는 장인, 대런 아로노프스키 궁극의 초기작

차세대 거장 중 한 사람이자 제니퍼 로렌스의 전 연인이었던 감독 대런 아로노프스키. 우리에게 익숙한 영화 <블랙 스완>(2010)이나 <노아>(2014), <더 레슬러>(2008) 등이 아닌 비교적 덜 알려진 초기작 세 편을 통해 주제와 장르 불문 집착의 광기를 예술적으로 그려내는 대런 아로노프스키의 작품 세계를 들여다보고자 한다.

actor

영화를 향한 순수한 광기, 히스 레저

영화 <다크 나이트>의 ‘조커’로 영화사에 길이 남을 캐릭터를 남기고는 28살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난 배우 히스 레저. 어느새 10주기를 맞은 히스 레저의 불꽃 같았던 10년의 영화들을 다시 꺼내어본다. 분장을 지워낸 히스 레저는 순수한 얼굴과 나직한 목소리로 더 오랜 여운을 남긴다.

documentary

데이빗 린치, 제대로 보고 싶다면

<데이빗 린치: 아트 라이프>는 ‘컬트무비’라는 말을 탄생시킨 장본인, 독창적인 영화의 대가이자 화가, 작가, 음악가, 사진가이기도 한 데이빗 린치의 은밀한 예술세계를 들여다보는 영화이다. 기괴하지만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는 데이빗 린치의 예술 세계를 들여다보자.

trends

추석 연휴 박스오피스, 다양성 영화는 어땠나

매년 그랬듯 꿈 같은 추석 연휴는 쏜살같이 지나갔다. 연휴의 끝은 영화계에도 조금 아쉬운 일이다. 곳곳에서 올해 추석 극장가 순위를 매기기 시작했다. 과연 어떤 영화가 가장 많은 점수를 땄을까? 다양성 영화 박스오피스를 들여다볼 차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