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레코딩 세션이 성행하던 재즈 전성기 시절, 정상의 뮤지션들도 친분 또는 부수입을 위해 세션 뮤지션으로 나섰다. 소속사와의 계약 위반 사실을 감추기 위해 가명을 쓰기도 했다.
버브를 설립한 노먼 그랜츠는 당대 최고 보컬리스트 엘라 피츠제럴드와 루이 암스트롱을 어렵게 스튜디오로 불러들였고, 두 사람이 대화하듯 부른 주옥 같은 노래들은 세 장의 앨범에 담겼다.
그는 자니 호지스와 함께 스윙 시대를 연 알토 색소포니스트로 기억되지만, 그의 음악적 재능은 그것보다 훨씬 넓다. 장르를 가리지 않고 그 시절을 대표한 그의 오리지널 다섯 곡을 모았다.
피아노와 베이스, 그리고 드럼으로 구성된 피아노 트리오는 1960년대부터 재즈 포맷의 스탠더드가 되었다. 오스카 피터슨과 빌 에반스가 개척한 재즈 피아노 트리오의 필수 음반 여섯을 골라보았다.
2024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이 눈앞에 다가왔다. 시상 부문 중 종합 부문의 ‘올해의 신인’은 음악계 새로운 얼굴을, 미래의 스타를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게다가 올해는 다양성 측면에서 어느 때보다 독특한 후보군이 완성되었다.
이탈리아의 재즈 신을 대표하는 그는 동료 뮤지션들이 함께 연주하고 싶어하는 세션 피아니스트로 유명하다. 빌 에반스와 쳇 베이커를 연상케 하는 그의 서정적인 재즈 오리지널 넷을 모아 보았다.
애시드 재즈 열풍이 한창이던 1990년대 영국, 자미로콰이와 거의 동시에 등장한 실력파 밴드가 있었다. 평론가들의 찬사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5년을 넘기지 못하고 해체되어 전설로만 남았다.
1950년대에도 그랬지만, 잘생긴 외모와 우울한 목소리의 쳇 베이커 발라드는 여전히 인기다. 지금도 웬만한 인기 팝송의 조회수가 부럽지 않은 그의 최고 인기 발라드 다섯 곡을 모았다.
그래미 수상 앨범 <The Mosaic Project>의 세션에서 만난 실력파 여성 뮤지션 게리 알렌, 테리 린 캐링턴, 에스페란자 스폴딩의 세 사람이 구성한 슈퍼 피아노 트리오를 알아보았다.
한국대중음악상 수상 후보를 살펴보는 이유는 저마다 다르다. 수상 후보는 이미 발표됐지만, 더 많은 음악가와 작품이 조명됐으면 하는 마음에 후보작들을 각기 다른 주제로 소개한다. 이번 편은 한국대중음악상 후보에 몇 년째 이름을 올리고 있는 음악가와 작품에 대한 이야기다. 어떤 음악가의 작품이 연이어 그해의 좋은 음악으로 선정되었는지 살펴보자.
상업성이나 인기도를 배제하고 순수하게 음악성 만을 기준으로 하나의 ‘올해의 앨범’을 선정하는 머큐리상. 2023년에는 31년 만에 최초로 재즈 장르에서 수상자를 배출하였다.
리버사이드에서 재즈 기타리스트로서 명성을 얻은 그는, 버브로 이적하여 프로듀서 크리드 테일러를 만난다. 테일러와 함께 낸 앨범들은 팝 스타일을 접목함으로써 몽고메리에게 상업적인 성공을 안겨주었다.
그는 여섯 살의 어린 나이에 아트 테이텀을 만나서 처음 재즈를 접하게 되었다. 그는 공연장 대신 캠퍼스를 택하여 대중적인 인지도는 낮지만, 즉흥연주와 작곡 모두에서 실력파 피아니스트로 인정받았다.
24세의 나이에 캔자스시티에 정착하면서 카운트 베이시 악단에서 힙스터의 아이돌로 명성을 얻었고, 1938년과 1944년 두 차례에 걸쳐 전성기 시절을 대표하는 녹음을 남겼다.
레스터 영은 그에게 제일 영향을 준 뮤지션이 누구인지 묻자 주저하지 않고 ‘트램’이라 답했다. 그는 1920년대 빅스 바이더벡과 듀오를 이뤄 정상에 올랐고, 홀연히 재즈 신을 떠나 비행사가 되었다.
그의 이름은 브라질 문화를 이야기할 때 자주 등장한다. 브라질의 군부 독재 시절,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작품이 금지되었으며, 장편소설 <부다페스트>를 쓴 작가로도 유명하다.
음악 장르는 각기 달라도 앨범의 아트 디자인으로 하나의 계보를 이룰 수 있다. 블루노트의 전성기 시절 독창적인 앨범 디자인으로 아이콘을 형성한 레이드 마일스 이야기다.
데뷔 20년을 맞은 그가 친한 동료 뮤지션을 초청하여 잡담을 나누고 즉흥적인 듀오 음악을 선보였다. 초청을 받은 뮤지션들이 누구이며 어떤 음악을 하는지 궁금해졌다.
악기의 특성 탓에 기타는 큰 소리를 낼 수 없고 밴드 내 위상도 크지 않았지만, 앰프로 소리를 증폭하면서 솔로 악기로 위상이 바뀌었다. 재즈 역사에서 레전드로 남은 솔로 연주 다섯을 꼽아 보았다.
지난해 코로나19 회복세와 함께 재개한 여름 페스티벌의 열기는 올해도 계속된다. 벌써부터 뜨거운 공기와 햇볕만큼이나 기대도 달아오르는 가운데, 마치 페스티벌의 전초전과 같은 다양한 공연과 무대가 매 주말 이어지고 있다. 더보울스, 해서웨이, 묘스크바서핑클럽, 위수와 강재훈 트리오 등 7월 7일 금요일에 개최하는 공연 몇 가지를 골라 소개한다.
컨템퍼러리 음반사는 각종 전문가 투표에서 톱을 차지한 연주자 셋을 모아 <Poll Winners>란 제목의 앨범을 냈다. 모두 다섯 장으로 이어진 시리즈는 재즈 기타 트리오의 클래식으로 평가된다.
그는 젊은 시절 오넷 콜맨과 협연한 프리 재즈 뮤지션이었지만, 새로운 음악을 찾아 세계 각지를 돌아다녔고, 스웨덴 시골의 낡은 폐교를 근거지로 삼아 실험적인 공연과 예술 워크숍을 열었다.
즉흥 연주보다 편곡에 뛰어난 재능을 보였던 그는, 샌프란시스코에 불어 닥친 맘보 열풍을 타고 경쾌한 리듬의 라틴 재즈 음반을 연이어 발표하여 성공한 재즈 뮤지션 반열에 올랐다.
복잡한 기교와 속주가 성행하던 비밥 재즈 시절, 그의 연주는 느긋하고 차분했다. 어떤 평론가는 칵테일 음악이라며 그를 평가절하했지만, 마일스 데이비스는 최고의 연주로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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