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괜찮은 아파트를 저렴한 가격에 임차한 ‘안나’는 앞으로 그녀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지 전혀 알아차리지 못한 채, 들뜬 마음으로 입주한다. 2013년 상하이 영화제를 비롯해 다수의 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작품이다.
차가운 북유럽 스타일의 이 단편영화는 7분 30초 동안 어떤 설명이나 대사 없이 소녀의 눈에 비친 이미지를 보여준다. 영상을 보는 내내 뭔가 조여오는 듯한 으스스한 한기와 불길한 긴장을 느낄 수 있다. 이것이 꿈인지 현실인지, 또 대체 무슨 의미인지 해석하는 것은 관객 각자의 몫이다.
<겟 아웃>, <파라노말 액티비티>의 제작진 블룸하우스가 또 한번 일냈다. 이번에는 주인공의 생일날, 죽음이 반복된다는 내용의 미스터리 스릴러다. 예측할 수 있는 모든 예상을 뒤엎는다는 영화 <해피 데스데이>의 죽여주는 파티를 시작해보자.
동물과 개그 영상으로 가득 찬 온라인에 강력하면서도 퀄리티 높은 호러 영상을 만들어 돌풍을 일으키는 크립트 TV는 설립 2년차 스타트업이다. 이 회사는 대학생과 호러 전문 감독의 우연한 만남에서 시작되었다.
해외에 광대공포증이 널리 퍼져 있다. 스테판 킹의 소설 <It>과 관련 영화들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지만, 그 전에 ‘킬러 크라운’이라 불린 실존 연쇄살인범 존 웨인 게이시가 시초라 할 수 있다.
저 먼 우주와 반대로 우리 지척에 있음에도 완전히 개척되지 못한 바다는 사람들에게 두려움과 호기심을 동시에 준다. 그러한 바다에 도사리고 있는 존재들이라면 더더욱 그럴 터. 상어만 있는 게 아니다. 여름이면 어김없이 찾아왔던 바다 영화 속 공포의 존재들을 골고루 살펴보았다.
이들 스웨덴 부부는 자신들의 아파트에서 제작비 없이 단편 공포영화를 만든다. 그중 할리우드 예산으로 장편으로 제작되어 초대박을 기록한 영화가 <라이트 아웃>이다. 그 밖에도 기발한 단편이 무수히 많다.
러닝타임 3분이 채 안되는 <Bedfellows>는 호러 사이트나 유튜버들이 꼽는 순위에서 가장 무서운 단편영화로 올라와 있다. 시나리오 작가에서 공포영화 감독으로, 다시 아동서적 작가로 진화한 창작가의 작품이다.
원래 이 영화는 국내 개봉 계획이 없었다. 곧바로 VOD로 갈 예정이었는데, 성난(?) 관객들의 요청으로 정식으로 극장에서 개봉하여 213만명의 관객을 모았다. 그렇다. <겟 아웃>이야기다.
2009년 미국의 ‘Something Awful’이란 괴담 블로그에서 탄생하여 인터넷에서 구체화된 공포 캐릭터 슬렌더맨. 인디게임에 출연한 지는 꽤 되었고 영화나 드라마에서 볼 날도 얼마 남지 않은 것 같다.
무성영화를 본 적이 없다면 최초의 드라큘라 영화인 <노스페라투>로 시도해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독일 표현주의 거장 프리드리히 빌헬름 무르나우 감독이 강렬한 명암대비로 영화의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한 작품이다. 무려 95년 전 영화지만,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로 늘 언급되는 고전이다.
단편영화 <데드하츠>에는 흥건한 피, 시체, 좀비 같은 호러 영화의 필수 요소들이 잔뜩 등장한다. 그럼에도 이 영화의 장르를 호러라고 단정 지을 수 없는 이유는 순수한 사랑이 가지는 따뜻함을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자유로 귀신’처럼 미국에서도 인터넷에서 탄생한 유명한 공포 캐릭터가 있다. 단편영화로 활발하게 제작되는 <스마일링 맨>이다.
영국의 무명 배우가 만든 단편영화가 작년 유튜브에서 최고로 무서웠다는 평을 받았다. 제작비 450만 원으로 각종 영화제의 상을 휩쓴 <Vicious>다.
반지하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두 개의 단편영화를 만나보자. 비슷한 듯 다른 두 상황 속, 침입자는 과연 누구일까.
상투적이지 않다. 2015년 선댄스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여 호평을 받은 <더 위치>는 실제 17세기 기록물을 근거로 만들어 더욱 현실감이 느껴지는 마녀 영화다.
1999년 고작 4억 원의 제작비로 무려 650배의 흥행 수익을 올린 <블레어 위치>. 우여곡절 끝에 제작된 속편은 기대치를 충족할 것인가?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은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아르헨티나 단편영화에 반해 동명의 장편영화 <마마>를 만들어 제작비의 10배를 벌었다. 원작 단편을 감상해 보자.
스웨덴의 신예 감독 데이비드 샌드버그의 단편 <라이트 아웃>(Light Out)은 온라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일으켰다. 짧지만 강한 공포가 숨어있으니 방심하지 말 것.
역대 최고의 더위를 매일 경신 중인 2016년 여름밤, 당신의 간담을 서늘하게 할 한국 고전 공포영화 4편을 소개한다. 준비물? 스마트폰과 와이파이면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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