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안 Writer

literature

체코 문학 입문기

낭만의 도시에서 격변의 시대를 살아낸 두 작가가 창조한 세계는 어떤 모습일까? 19세기 말에 태어난 프란츠 카프카와 카렐 차페크. 그들이 태어난 땅의 이름은 여러 번 바뀌었지만, 낡지 않는 세련됨과 기발한 상상력이 가득한 작품들은 오늘날 체코 문학의 자부심이 된다.

book curation

다정과 희망이 구하는 세상

강자와 악인을 노골적으로 부각하는 서사에는 정신적 피로가 덤으로 따라온다. 이럴 때 만나는 다정하고 희망적인 이야기는 반갑다. 적자생존을 강조하는 사회, 아픈 지구의 이상기후, 조직 생활에 대한 염증까지 이미 현실도 만만치 않으니까.

trend/issue

농구의 시대, 다시 열릴까?

농구가 다시 대중과 가까워질 조짐은 1~2년 전부터 보이기 시작했다. NBA의 전설이자 브랜드가 된 마이클 조던을 재조명한 <마이클 조던 : 더 라스트 댄스>이 그 신호탄이었다. 농구의 시대, 2020년대에 다시 열리는 걸까?

book curation

숏폼의 시대, 글도 짧게 더 짧게

140자 제한이 있는 트위터, 1분이 채 되지 않는 틱톡. 점점 더 짧게 주고받는 SNS 흐름처럼 최근 가벼운 책들이 눈에 띈다. 짧아지는 콘텐츠 트렌드와 함께 다시 주목받고 있는 소설 유형은 엽편소설이다. 최소 나뭇잎 한 장, 최대 원고지 30매 분량으로 이야기를 완결하기에 과감하게 생략하는 방식이 주는 속도감까지 더해진다.

design

국가의 얼굴이 된 디자이너 3인

나라별 환경과 문화는 다양하고 그에 영향을 받는 디자인 특징도 천차만별이다. 그래서인지 디자이너는 국가대표 선발전이 없지만, 어느 나라를 생각할 때 디자이너 한 명쯤은 함께 떠오른다. 이미 반 세기 전부터 각국의 디자이너들은 사람들의 삶과 밀접한 솔루션을 제시하고 미래에 대한 통찰력을 다양한 방식으로 전달하고자 고군분투해왔다. 더 나은 삶을 고민하고 구현해나간 그들의 발자취에서 내일의 일상을 위한 영감을 얻어갈 수 있지 않을까?

media art

어지러운 영상 속에 담긴 철학

“철학과 철학을 논하는 것의 차이는 와인을 마시는 것과 와인을 논하는 것의 차이와 같다.” 미디어 아트는 한 줄의 텍스트, 한 장면의 이미지로 명확하게 전달하는 피상적인 즐거움보다는 머릿속에 오래 여운이 남는 질문을 남기고 함께 사유해보자는 초대와 같다.

feminism

그림으로 개척한 주체적인 삶

스스로 페미니스트라고 선언한 적은 없지만, 후대 페미니스트뿐 아니라 미지의 길을 가는 예술가들에게 영감이 되는 사람들이 있다. 한국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 나혜석과 유명 화가들의 모델에서 화가로 변신한 수잔 발라동이 그러한 주인공 중 하나다.

museum

자연의 위대함과 인간의 예술이 조화를 이루는 덴마크 미술관 3곳

덴마크 사람들의 자연을 향한 사랑은 예술을 즐기는 공간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자연의 요소를 적극적으로 끌어들여 흥미로운 조화를 이루어 내기도 하고, 아예 자연 속에 미술관 설계하기도 한다.

acculturation

혼란스러운 정체성을 예술로 승화한 이민 2세들 이야기

이들은 모두 본인이 선택하지 않은 변화를 온몸으로 겪으며 성장한 사람들이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운명을 탓하기보다, 내면의 아픔이나 개인의 기억을 창작이라는 방식으로 돌파한 크리에이터가 되었다.

book curation

몰랐던 속사정, 극사실주의 경험담이 되다

갈등과 차별은 서로 다른 입장을 이해하지 못해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이 거리를 좁혀가는 데 타인의 경험담은 종종 큰 도움이 된다. 우리 주변에 있을 법한 사람들의 속사정을 담은 세 권의 책을 소개한다.

seoul

유럽의 향과 맛을 담은 서울의 가게들

유럽 여행의 문턱이 낮아지면서 사람들은 더 작은 도시, 더 먼 지역까지 많은 사람들이 찾게 되었다. 현지에서 이색 메뉴와 나라별 고유의 향기를 통해 그만의 문화를 더욱 진하게 느꼈던 사람들을 위해 서울에서 이를 복습과 예습할 수 있는 장소를 소개해본다.

illustration

데이비드 슈리글리, 특별한 위트가 전하는 메시지

자화상을 프로필 사진으로 지정한 그의 트위터 소개에는 단 세 문장, ‘197cm의 키. 예술가. 펜과 자를 좋아함’이 전부다. 개성 있는 선과 과감함으로 완성한 시그니처 드로잉부터 소재를 넘나드는 입체 작품들까지 그 깊고도 넓은 세계에 빠져든다.

artists

앞서간 다능인이 들려주는 이야기

다능인이라는 개념이 주목받고 있다. 잠재된 가능성을 기반으로 여러 분야에서 활약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이다. 스페셜리스트가 되기를 강요하던 현대 사회에서 이제야 서서히 두각을 나타내는 다능인들에게 롤모델이 될 만한 사례를 소개한다.

film curation

커리어에 대한 불안에 휩싸일 때

누구나 한 번쯤 커리어와 관련된 위기를 겪는다. 하는 일,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한 회의가 밀물처럼 밀려들 때 이야기 속의 인물들을 통해 영감을 얻어보는 건 어떨까?

trend/issue

슴슴하게 중독되는 맛

자극적인 마라 맛과 불닭이 휩쓸고 지나간 빨간 맛의 시대, 그와는 대척점에 있을 것 같은 슴슴한 맛에 사람들이 줄을 서고 있다. 레트로 열풍과 높아진 미식 기준으로 뜨거운 감자가 된 맛의 세계. 출구 없는 매력에 롱런하는 5곳을 소개한다.

Culture

이야기 속에서 찾은 ‘그저 걷는다는 것’의 의미

걷는 것만으로 이야기의 시작과 끝을 완성하는 작품이 있다. 걷기에서 얻은 삶의 철학을 담았기보단, 정말 일상적인 행위에 특별함을 한 스푼 얹어 서서히 빠져들게 하는 이야기들이다.

Culture

귀여워서 또 가고 싶은 장소 모음집

귀여운 것이 매력적인 장소, 네 곳을 소개한다. 주인장의 마음을 담아 귀여운 페르소나를 만들고, 특유의 형상을 반복적으로 사용해서 변별력을 획득한 보물 같은 공간들이다.

essay

<아무튼> 시리즈, 뭐든 당신이 좋아하는 것이 있다면

취미가 무엇인지, 혹은 무엇을 좋아하는지 물어본다면 누구나 쉽게 대답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다시 묻는다면 어떨까? “한 권의 책을 쓸 만큼 설레는 것이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