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혹과 함께 데뷔 20주년을 맞이한 시이나 링고가 5년 만의 신작을 예고했다. 선공개곡인 '닭과 뱀과 돼지'에는 음악과 비주얼 모두 언제나 신선한 파격을 선사하는 그만의 감각이 잘 녹아 있다.
요네즈 켄시의 음악은 내면의 상처를 어루만진다. 그의 진솔한 음악은 일본을 넘어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다. 국내에도 수많은 팬이 있는 요네즈 켄시, 그 매력을 짚어보자.
일본 그룹 ‘퍼퓸’은 아릿한 멜로디에 힘을 실은 안무, 빼어난 영상미와 수준 높은 무대 퍼포먼스, 다양한 시도를 바탕으로 세계를 향한 도약을 시작했다. 걸그룹이나 아이돌 같은 수식어가 불필요한 유일무이한 아티스트, 퍼퓸에 대한 여러 이야기.
사람은 살아가면서 얼마나 많은 것들을 기억하며 살 수 있을까? 때론 기억 자체보다 그 당시 누군가와 함께했던 음악, 영화, 책과 같은 사소한 매개물로 더 선명하게 이어지기도 한다. 당신의 추억 언저리, 나의 추억 언저리, 그 어딘가에 존재할 듯 아련한 공기가 느껴지는 일본 음악들을 소개해본다.
환한 미소와 재치 있는 입담, 유려한 필력과 섬세한 연기력으로 큰 사랑을 받는 문필가이자 연기자인 동시에 싱어송라이터. 그러나 아직도 이전처럼 억지로 웃던 모습이 익숙하고 좋다고 말하는 아티스트, 호시노 겐(星野源)을 소개한다.
시부야의 클럽 DJ로 활동하던 이들 트리오는 세계적인 인기를 끌며 일본 클럽 재즈의 레전드가 되었다. 90년대를 풍미한 ‘유나이티드 퓨처 오거니제이션(UFO)’은 지금도 클럽 DJ로 활동 중이다.
스피츠와 블루하츠의 음악은 언뜻 듣기에는 좀 다르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한 곡씩 번갈아 들어보면 서로 은근히 잘 어울리는 면이 있다. 선이 굵고 곱고의 차이가 있을 뿐, 아름다운 마음과 맑은 에너지는 같기 때문이 아닐까. 이번에는 두 밴드의 곡을 하나씩 짝지어 들어보고 각각의 곡을 발표할 당시의 이야기를 해본다.
이를테면 시티팝 같은 것이다. 펑크, 디스코, 포크까지. 일본 사람들은 도시 감성으로 저들을 묶어 하나의 장르로 이름 붙였다. 풍요로운 분위기의 세련된 시티팝이 유행이던 1980년대의 한 편에는 시장통 같은 테크노가요가 흐르고 있었다. 엔카든 레게 리듬이든 신시사이저가 들어가면 그것은 테크노가요(テクノ歌謡)였다.
그때의 도시와 지금의 도시는 어떻게 다른가. 아마도 좀 더 빨라졌겠지 생각하다가도 그 시절의 노래를 들으며 의외로 딱 맞는 템포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그리고 좀 더 화려해졌겠지 생각하다가도 그 시절의 그림을 보며 마음속으로 알맞게 스미는 색조에 젖어 든다. 시티팝에 관한 도시적인 대화, 이번에는 세 사람이다.
쿨하고 차분하고 매끈한 노래를 들으면 도시가 떠오른다. 부드럽게, 조금은 간지럽게 움직이는 마음을 바람 없는 공간에 잘 앉혀두었다가 때로는 어디론가 떠나서 풍선처럼 날려본다. 골든두들 두 사람이 주고받는, 공놀이처럼 가벼운 시티팝에 관한 대화를 엿보자.
최근 단편소설과 음악을 결합한 독특한 앨범 <라운드 로빈>을 발표한 듀오 ‘골든두들’이 일본 음악을 안내한다. 세 번째는 현재 다양한 장르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일본 인디신을 빛내는 밴드 4팀의 이야기다.
최근 단편소설과 음악을 결합한 독특한 앨범 <라운드 로빈>을 발표한 듀오 ‘골든두들’이 일본 음악을 안내한다. 두 번째는 90년대 일본의 주류로 튀어 오르며 거대한 유행의 파도를 만든 ‘시부야케이’다.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이자 컴포저이며 환경 운동가, 가끔 배우로도 활약한 다양한 얼굴을 가진 류이치 사카모토. 인텔리전트한 외모로 건반을 다루는 그의 가장 익숙한 모습 이외에 인상적인 세 장면을 골랐다.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