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 하나 진득히 하기 어려운 세상에서, 게다가 이 거친 인디 신에서 8년째 정공법으로 맞서고 있는 두 마리 동물이 있다. 여기가 어디쯤인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그들은 오늘도 자신들의 속도로 묵묵히 걷는다. 신곡 발매를 앞둔 오칠을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하와이에서 태어나 상하이와 광저우에서 자란 그는 레트로 블루스, 소울 등 흑인 음악의 영향을 받아 홍콩에서는 보기 드문 알앤비 음악을 선보이며 큰 인기를 얻었다. 모국어인 영어와 중국어로 부르는 노래에서 동서양의 매력이 동시에 느껴진다. 중국어 노래를 들어본 적 없어도 그의 음악이 그리 낯설지 않을 것이다.
전에 있던 것으로 전에 없던 것을 만드는 사람들이 있다. 해외에서 반향을 일으킨 ‘씽씽’, 그리고 씽씽을 이끈 장영규. 그가 주축이 된 새 밴드 ‘이날치’가 거센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이날치를 만나 음악과 협업, 앨범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
건축은 삶을 만드는 일이다. 한 인간의 생만큼이나 공간은 소중하다. 인간이 인간답게 살아갈 수 있도록, 공간에 인간적 정서와 따스함을 담으려 노력했던 건축가가 있다.
빼곡하게 늘어선 까만 지붕과 작고 낮은 문 틈새로 사람 사는 냄새가 나는 동네. 보광동에는 주민들이 애정하는 작고 개성 넘치는 공간이 많다. 큰맘 먹고 나만 알고 싶은 보광동 맛집을 소개한다.
인테리어디자인을 시작한 지 올해로 4년째를 맞는 아이라이크마운틴은 명확한 선을 따르기보다 좋아하는 것을 자유롭게 실험하는 중이다. 서촌의 카페 ‘풍류관’, 광화문의 이탈리안 레스토랑 ‘조우’ 등 알만한 사람은 아는 핫플레이스를 작업했다.
국내 남성복 브랜드 ‘네이머클로딩’이 기획한 그래픽 디자이너 협업 전시 프로젝트 <Bluer Flight>. 이들은 단순한 디자인 차용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 옷에 담긴 스토리까지 전달할 방법을 고민하다가 ‘고무동력기’에 생각이 닿았다.
서촌의 숨은 아지트. 멋스럽지만 소란스럽지 않은, 흥미롭지만 지나치지 않은 ‘무목적無目的’ 빌딩을 소개한다.
한적한 노원구에 자리한 공릉의 옛 철길이 숲길로 바뀌면서 새로운 가게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서울의 외각에 위치한 데다 이렇다 할 문화공간이 딱히 없던 노원구에 경춘선 숲길 조성으로 반가운 활기가 흐르고 있다. 공릉의 매력 넘치는 공간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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