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소중한 이를 잃고 길을 잃은 당신을 위해

이 사람과는 평생 함께할 것만 같았다. 그가 늙는 것, 내가 나이 들어가는 것, 나의 기쁨과 슬픔, 인생의 다양한 일. 모든 것을 나누며 지금과 같은 시간을 언제까지나 보낼 줄 알았다. 그러나 그런 나의 바람은 쉽게 꺾였고, 결코 실현될 수 없었다.

Youth Culture

다시 오지 않을 우리의 시간, 청춘에 대하여

당신은 어떤 청춘을 보내고 있나? 혹은 이미 청춘을 보내 버렸나? 인생의 가장 반짝거리는 시절을 묶어 ‘청춘’이라고 부른다. 청춘을 말하는 글, 음악, 영화를 한데 묶어 소개한다.

film curation

시를 쓰는 詩의 영화

시는 어떻게 시작되는 것인가? 우리 앞에 놓인 편지를 해독하기 위해 시가 탄생한 순간으로 돌아가야만 한다. 혹은 편지의 작성자가 되거나. 일상에서 피어오르는 시의 궤적을 포착한 詩의 영화를 만나보자.

writer

‘여성이 시를 쓴다는 것은’ 김혜순 시인 작품 3

김혜순은 올해로 등단 40주년을 맞은 원로 시인이다. 그리고 여성의 몸으로 글 쓰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오랫동안 고민한 작가다. 그가 치열하게 자신의 언어로 써 내려간 시집을 소개하고자 한다.

film curation

가해자의 부모, 그들이 짊어진 책임에 대하여

우리는 종종 청소년이 저지른 범죄의 책임을 그 부모에게 묻기도 한다. 범죄의 원인이 무엇이든 가해자의 부모에게는 제 몫의 책임이 무겁게 자리할 것이다. 그 입장에 서보게 하는 3편의 영화를 소개한다.

film curation

영화에 영향을 끼친 사진, 문학

<캐롤>, <화양연화>, <패터슨> 세 편의 영화에 영감을 준 사진과 문학 작품들을 짚어본다. 영화, 문학, 사진, 미술 등 각기 다른 특성의 장르가 예술의 범주 안에서 어떻게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지 살펴보자.

books

초여름 시선(詩選) 3

시는 낯설다. 익숙한 의미로부터 몇 걸음, 혹은 아주 멀리 벗어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시에 몰입하다 보면 일상 세계에서의 상식, 지식, 논리로부터 한 발짝 떨어지는 낯선 기분을 경험하기도 한다. 이보다 시원한 일이 있을까. 초여름에 읽기 좋은 시 3편을 소개한다.

true story

영화 같은 시인, 네루다를 다룬 영화 두 편

<일 포스티노>와 <네루다>는 모두 칠레의 대시인 파블로 네루다를 모티프로 삼았다. 그러나 두 작품은 그의 일생을 지루하게 열거하는 전기 영화가 아니다. 차라리 네루다에게 헌사하는 일종의 ‘시’라고 해 두자. 이 멋진 두 편의 영화에는 우리가 몰랐던 진짜 네루다의 삶과 시가 함께 녹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