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Murakami Haruki

목소리가 없는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들

그를 보면 화가 '척 클로스'의 명언이 떠오른다. “영감을 찾는 사람은 아마추어이고, 난 그저 일하러 갈 뿐이다.” 오늘은 신작 <일인칭 단수>를 접하기에 앞서 한국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작가 중 하나인 무라카미 하루키의 대표작 세 권을 소개한다.

book

고독이란 유배지에 선 두 남자

새벽은 누구에게나 취약한 시간이다. 나 자신조차 받아들이기 버거운 시간이다. 고독은 이렇게 뜬눈 사이로 스며든다. 그러나 다행히도 고독한 이의 책장엔 문학이 꽂혀있다. 홀로 남겨졌다는 두려움도 잠시 잊고, 떠나보낸 그를 다시 이불속으로 끌어당긴다.

book curation

하루키의 에세이를 좋아하세요?

그는 이제 하나의 생활양식으로 자리 잡았다. 독자는 하루키의 지적인 사생활을 통해 일상에 사사로운 질감을 섭취한다. 그의 걸작 에세이 두 권을 통해 인간 무라카미 하루키에 대해 알아보자.

based on novel

“그땐 미처 알지 못했지” 뒤늦게 주목받은 소설 둘

우린 종적을 감췄던 소설이 한참을 지나서야 인구에 회자하는 경우를 종종 목격한다. 다음 두 권의 책은 출간 당시엔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마치 운명처럼 뒤늦게 우리 곁을 찾아온 소설들이다.

book

파리의 어두운 이면을 그린 소설2

프랑스는 과거부터 혁명에 굶주린 나라였다. 일류 작가들은 그중에서도 대도시 파리의 화려한 겉모습 뒤에 숨겨진 어두운 현실을 적었고, 시민은 문학을 통해 새로운 변혁을 꿈꿔왔다.

book

고독과 사색을 맴도는 작가들

일류 작가는 문장 속에 고된 이해의 과정을 녹여낸다. 사건 자체의 스펙터클이 아닌, 사건 이후의 스펙트럼을 정밀하게 묘사하는 데 공을 들인다. 다음 세 작품은 개인의 내밀한 순간을 정밀하게 포착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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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두 번 시작된다, 작가 이동진의 책 3

이동진은 영화평론가라는 정체성 외에도 여러 결을 지닌 작가다. 영화 전문 기자이자 여행 작가이며, 소문난 애서가이기도 하다. 그칠 줄 모르는 지적 호기심을 가진 작가 이동진의 저서 세 권을 소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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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순문학을 대표하는 미야모토 테루의 소설

그는 우연히 비를 피하기 위해 잠시 서점에 들렀다가 요즘 잘 팔리는 소설을 읽으며, ‘이 정도면 내가 더 잘 쓰겠다.’고 생각한다. 이는 호언에 그치지 않았고 막 서른 살이 되던 해에 발표한 첫 장편소설 <흙탕물 강>은 다자이 오사무 상을 받으며 평단과 대중의 지지를 고루 받는다.

book

누군가의 불행을 상상하는 작가들

인스타그램엔 행복한 환희만 수두룩하다. 우울한 감정은 미처 드러날세라 감추기 바쁘다. 살기가 퍽퍽해 타인의 고뇌를 들여다볼 여력이 없다. 그래서 더더욱 작가들은 누군가의 불행을 적기를 멈추지 않는다. 다음 소개하는 세 소설집은 지금 한국 사회가 근심하는 불행에 관해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