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사 아토ATO(이하 아토)는 창립작 <우리들>(2016)을 시작으로 남다른 정서를 품은 작품들을 선보여 왔다. 아토의 작품 세 편을 짧게 훑어보자. 더불어 5월 30일 개봉을 앞둔 아토의 기대작 <홈>을 미리 만날 수 있는 이벤트도 놓치지 말 것!

 

<우리들>(2016)

<우리들>은 맑지만 외로운 ‘선’(최수인)과 비밀을 가진 전학생 ‘지아’(설혜인)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다. 처음 접하는 감정 속에서 흔들리는 열한 살들은 결국 한 뼘 더 성장한다. 모두의 어린 시절을 떠오르게 하는 영화 <우리들>은 수많은 이의 마음을 울리며 또렷한 인상을 남겼다.

 

<용순>(2017)

육상부 담당 체육 선생과 사랑에 빠진 열여덟 ‘용순’(이수경). 문득 체육 선생에게 왠지 다른 여자가 생긴 것 같다는 예감이 스친다. 이후 체육의 뒤를 캐는 용순과 주변인들이 만들어내는 좌충우돌 스토리가 펼쳐진다. 영화는 사랑과 달리기로 터질 것 같은 소녀의 감정을 담백하게 그려낸다.

<용순>을 스크린에서 다시 만나고 싶다면 인디스페이스에서 진행 중인 ‘우리가 자라는 방법’ 기획전을 체크하자. <용순> 상영과 더불어 이수경, 장햇살 배우, 신준 감독, 이은선 영화저널리스트가 참여하는 인디토크가 5월 26일 오후 7시 30분에 예정되어 있다. 관람료 8000원.

 

<홈>(2018)


5월 30일 개봉하는 아토의 신작 <홈>은 단편 <그림자도 없다>(2013), <북경 자전거>(2014) 등으로 재능을 인정받은 김종우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쓸쓸한 소년 ‘준호’(이효제)에게 새로운 식구가 생긴다. 갑작스럽긴 해도 사람의 온기에 어쩔 수 없이 행복해지고 마는 준호는 이 행복이 오래오래 이어지길 바란다. 준호의 소원은 이루어질까?

배우 이효제, <홈> 스틸컷

<홈>은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부문에서 첫선을 보이며 호평받았다. 특히 준호 역을 맡은 배우 이효제는 단독 주연임에도 매끄럽게 영화를 이끌며 화제가 되었다. <사도>(2015)에서 소지섭 아역, <가려진 시간>(2016)에서 강동원 아역으로 출연하며 쉽게 잊히지 않는 배우로 자리매김한 그는 <홈>을 통해 다시 한번 제 이름을 똑똑히 새긴다. 한국영화계의 기대주로 떠오른 이효제가 보여줄 서글프고 아름다운 표정 역시 이 영화에서 놓쳐서는 안 될 포인트다.

영화 <홈>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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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영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