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불과 18세의 나이에 데뷔 앨범 <Unraveling>(2017)을 낸 신인 뮤지션이다. 그는 이 앨범에서 드럼, 베이스, 기타, 피아노를 연주하면서 노래를 불렀고 작곡까지 하면서 멀티 인스트루멘탈리스트와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잠재력을 보여 주었다. 그 다음에는 2018년 전후로 루핑 스테이션(Looping Station) 장비를 익혀서 자신의 집에서 매쉬업 음악을 창작하는 영상 2건을 온라인으로 내보내 높은 조회 수를 올리기 시작했다. 이제 그는 유튜브 70만, 인스타그램 66만의 팔로워를 보유하면서, 라이브 루프 비디오(Live Loop Video)를 통한 온라인 스타로 발돋움하고 있다.

엘리스 트라우 ‘How to Get What You Want’ 2021년 라이브 루프 영상

그는 어린 시절 Xbox 계열의 음악 창작 게임 <Rock Band>을 통해 드럼 연주에 대한 관심을 키웠다. 그러다 부모님을 졸라 10세부터 드럼 레슨을 받았고, ‘School of Rock’ 프로그램에 등록하여 다양한 음악 장르를 배웠다. 고등학교에 진학해서는 드럼 외에도 기타, 피아노 치는 법을 배웠다. 그는 직업적인 뮤지션의 길을 걷기 위해 조기졸업을 택했고, 18세가 되자 곧바로 데뷔 앨범 작업에 착수했다. 네 곡의 자작곡을 먼저 발표하여 싱어송라이터의 역량을 과시했고, 음반사와의 계약 없이 홀로 자신의 첫 앨범 <Unraveling>(2017)을 출반했다. 그 후 다양한 악기를 다루는 멀티 인스트루멘탈리스트의 강점을 살려 루프 음악에 도전했다.

엘리스 트라우 ‘Radiohead Meets the Police’ 라이브 루프 매쉬업 영상

가장 먼저 자신이 좋아하던 두 곡, 라디오헤드의 ‘Weird Fishes’와 폴리스의 ‘The Bed’s Too Big Without You’을 섞어서 ‘Radiohead Meets Police (Live Loop Meshup)’이라는 영상을 만들었다. 혼자 드럼, 베이스, 기타를 연주하여 루프 스테이션 장비에 얹었다. 이 매쉬업 영상은 유튜브에서 8백 8십만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그 다음에는 푸 파이터(Foo Fighters)의 ‘Everlong’과 바비 콜드웰(Bobby Caldwell)의 ‘What You Won’t Do for Love’의 두 곡을 선정했다. 이번에는 키보드 연주와 더욱 현란한 드럼 연주를 추가하였다. 두번째 영상은 온라인에서 더 많은 호응을 끌어내며 현재 2,000만 조회 수에 근접하고 있다. 최근에는 그가 연주할 수 있는 악기 리스트에 색소폰도 올려 놓았다.

엘리스 트라우 ‘Foo Fighters Meets 70’s Bobby Caldwell 라이브 루프 매쉬업 영상

최근에는 자신만의 오리지널 음악을 작곡하여 밴드 대신 혼자 만든 라이브 루프 영상을 SNS에 올리면서 자신의 인지도를 급속하게 높였다. 자신의 악기 연주력과 SNS 영향력을 활용하여 ‘Taylor’ 기타나 ‘Pearl’ 드럼, ‘Paiste’ 심벌즈 같은 악기 제조사의 협찬을 받거나, 오디오 샘플을 제작하여 ‘Splice Sounds’와 같은 오디오 라이브러리 플랫폼에서 판매하는 등 음악 비즈니스에도 적극적이다. 빌리 아일리스의 오빠인 피니어스(Finneas), 폴리스의 앤디 서머스, 실(Seal) 같은 거물급 뮤지션과의 콜라보 소식도 들리는데, 그가 신세대 뮤지션의 성공 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기대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올해 6월 18일에는 신곡 ‘See Through’의 라이브 루프 영상을 공개하였다.

엘리스 트라우의 최근작 ‘See Through’(2022) 라이브 루프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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