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에 유행하여 전 세계에서 적게는 몇천만 명에서 많게는 2억 명정도가 사망했다고 알려지는 흑사병. 인류가 극복하지 못한 이 질병은 그동안 알게 모르게 꾸준히 아프리카, 아시아, 남아메리카등지에서 국소적으로 발생하곤 하였다고 한다. 피부가 까맣게 변하면서 죽어간다고 하여 흑사병으로 알려진 이 병에 중세사람들은 극심한 공포에 휩싸였으리라 짐작된다. 중세 흑사병의 위세는 기세등등하던 동로마제국을 무너트리게 한 계기가 되었다는 역사학자의 의견도 있다. 

아놀드 보클린이 그린 흑사병, 이미지 출처 - 링크

흑사병은 중세 유럽사의 문화, 경제, 생활양식등에 큰 영향을 미쳤다. 많은 화가와 소설가들이 이 병을 주제로 한 작품을 내놓기도 하였다. 그중에 유명한 것이 지오바니 보카치오의 소설 <데카메론>이다. 보통 음탕한 내용의 중세 우화소설로 알려져 있지만 당시 시대상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역사서이기도 하다. 기본 내용은 흑사병을 피해 집을 뛰쳐나온 10명의 남녀 이야기가 주된 내용을 이룬다.

<데카메론> 내용을 그린 그림, 이미지 출처 - 링크
16세기 흑사병에 희생된 사람들을 보여주는 목판화, 이미지 출처 - 링크
Michael Wolgemut이 흑사병을 주제로1493년에 그린 ‘the Orchestra of Death’, 이미지 출처 - 링크

아래는 흑사병을 치료하러 다니는 의사들의 복장을 보여주는 그림으로 루이13세의 수석의사였던 샤를 드 로름이 설계하였는데 새부리 모양의 가면은 오염된 공기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었다. 나무지팡이는 환자를 진찰하기위한 도구다. 하지만 이 복장은 모습자체만으로 환자들에게 더욱 공포심을 줬으며 돌팔이들이 많아 평판은 썩 좋지 못하였다. 그러나 그 중에 흑사병을 없앨 수 있는 조언을 책으로 낸 유명한 의사가 있었으니 우리에게 예언자로 잘 알려진 노스트라다무스다.

흑사병 환자를 치료하는 중세시대 의사들의 복장, 이미지 출처 -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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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사병은 중세를 지나 19세기까지도 런던을 비롯해 유럽사람들을 계속 괴롭혔다. 아래는 나폴레옹이 흑사병이 창궐한 지역을 방문하는 모습을 그린 그림이다.

흑사병이 창궐한 자파지역을 방문한 나폴레옹, 이미지 출처 -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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