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집에서 키우는 강아지를 애견이라 부르지 않고 반려견이라 부른다. 혼자 사는 사람들이 늘어남에 따라 이들과 함께 생활하는 반려동물의 수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미래에는 이들을 인공지능(AI)이 대체할 수 있을까? 기술적인 문제는 시간이 지나면 해결되겠지만, 이보다 더 많은 이슈가 남을 것이다. 한·중·일 3개국에서 제작된 단편영화에서 의문과 해답을 찾아보았다.

 

<Automation>

일본의 독립영화 제작사 시로쿠마 영화사(Shirokuma Films)의 작품으로 영국 리비에라 영화제에서 감독상과 남자주연상의 2관왕을 차지했다. 가사 일을 시키고 고독함을 해소하기 위해 CRM2.0이라는 서비스 안드로이드를 구입한 독신 남자의 이야기다. 안드로이드는 4,670가지의 음식을 조리하는 등 생활의 편의성은 증대되었지만, 결국 남자가 원했던 것은 인간적인 감정의 교감이었다.

단편영화 <Automation>(2017)

 

<Robot.mov>

이번에는 중국에서 제작된 단편영화다. 이 영화에서 여성형 안드로이드는, 좋아하는 여자를 두고 용기를 내지 못하는 남자를 적극적으로 도와주는, 인간을 위해 매우 헌신적인 존재로 등장한다. 마지막에는 쪽지에 감동적인 메시지를 남기고 자신은 결국 떠난다. 탄산수 제조사 세븐업(7 Up)이 출품한 캠페인 영상으로, 2012년에 유튜브에 올라와 470만 조회 수를 기록 중이다.

단편영화 <Robot.mov>(2012)

 

<기계령>

마지막으로 단편 <기계령>은 국내에서 제작된 옴니버스 호러 영화 <무서운 이야기 3: 화성에서 온 소녀>의 세 편 에피소드 중 하나로, 25분의 긴 러닝타임이다. “인공지능 호러”라는 부제로 10년 동안 정든 가족에게 버림받은 둔코(Dunko)라는 아동 AI의 복수극이다. 공포영화를 주로 제작한 김곡 감독의 작품으로, 엄마 예선 역은 탤런트 홍은희가 열연을 펼쳤다.

단편영화 <기계령>(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