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영화에서 AI가 중요한 캐릭터로 등장한 지는 20여 년이 흘렀다. 초기에 기계적인 로봇에서 점점 인간을 닮아 가면서, 영화 속의 비중이나 캐릭터의 다양성도 점차 확장되었다.
AI가 인간의 동반자 역할을 할 수 있을까? 이에 대해 세 편의 단편 영화가 각각 다른 답을 했다. 세 편은 공교롭게 한중일 3개국에서 제작되었다.
AI의 위험성이나 인간의 모성애는 익숙한 영화 모티브지만, 이 두 가지를 함께 풀어낸 영화는 드물다. 올해 선댄스영화제에서 소개된 호주 영화 <I Am Mother>는 인간과 AI 간의 사랑-증오 관계를 훨씬 심오하게 다루었다.
우리는 사람들의 ‘행동’에만 집중하면서 결국 완벽한 변화를 이뤄내 엄청난 파급력을 일으키는 대상들을 인플루언서(Influencer)라고 부른다. 만약 이런 인플루언서가 컴퓨터로 생성된 가상의 아바타라면, 과연 우리는 어떻게 맞이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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