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서 페르소나는 종종 영화감독 자신의 분신이자 특정한 상징을 표현하는 배우를 지칭한다. 그렇다면 감독들이 바라보는 배우 이지은(아이유)의 페르소나는 무엇일까. 개성 뚜렷한 네 명의 감독이 이 질문에 화답했다. 이경미, 임필성, 전고운, 김종관 네 감독이 직접 각본까지 써서 이지은의 네 가지 얼굴을 서로 다른 장르와 이미지로 담아냈다.

<페르소나> 공식 예고편

총 4편의 단편 영화 묶음으로 구성된 오리지널 시리즈 <페르소나>는 이지은의 첫 영화 도전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이 속에 등장하는 네 편의 작품들은 오로지 이지은 한 사람에게 받은 영감으로 만들어졌지만 네 명의 감독의 시선과 감각이 덧입혀져 각기 다른 분위기를 풍긴다.

이경미 감독 <러브세트>
임필성 감독 <썩지 않게 아주 오래>

어제 공개된 영화의 스틸컷과 트레일러 영상엔 엉뚱하고 신비로우며 낭만이 넘치는 이지은의 다양한 얼굴들이 담겼다. 그는 테니스 시합이 한창인 코트 위 아빠의 여자친구를 상대로 질투에 사로잡힌 소녀(<러브세트>), 알 수 없는 비밀을 간직한 매력적인 여자(<썩지 않게 아주 오래>), 억압적인 가부장제에 맞서는 씩씩한 여고생(<키스가 죄>), 낭만적인 밤 거리에서 아름답고 슬픈 이야기를 속삭이는 옛 연인(<밤을 걷다>)까지 다양한 캐릭터를 마치 제 것인양 완벽히 소화해냈다.

전고운 감독 <키스가 죄>
김종관 감독 <밤을 걷다>

<페르소나>는 윤종신이 선보이는 문화와 예술의 전방위 컬래버레이션 ‘미스틱스토리’ 프로젝트의 첫번째 작품이다. 오는 4월 5일 넷플릭스를 통해 독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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