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갈하고 차분한 디자인, 실용적인 쓰임새로 일상에 편안하게 스며드는 그릇들. 소소하지만 확실하게 우리들의 삶의 질을 높여주는 그릇을 선별하여 판매하는 국내 리빙숍 4곳을 소개한다.
1. 쓰리닷츠 서울
쓰리닷츠(Threedots)는 오랜 시간 물건을 수집해온 김혜중 컬렉터와 독립잡지 아베크 매거진(AVEC magazine)의 발행처로도 잘 알려진 아베크 스튜디오의 정은지와 이원희가 의기투합해 만든 기프트숍 브랜드다. 작년 11월 인스타그램을 통해 숍을 오픈해 ‘오랜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아름답고 가치 있는’ 플레이트와 컵을 소개하는 데 힘쓰고 있다. 종류는 작은 사이즈의 에스프레소 컵부터 찻잔, 머그컵, 밀크 글라스, 소서, 플레이트까지 다양하게 선보이며, 주로 러스트란드(Rörstrand), 게플레(Gefle), 호가나스(Höganäs) 등 현재는 생산되지 않는 북유럽의 빈티지 그릇들을 선별해 판매한다. 어제인 7월 19일에는 쓰리닷츠의 제품을 둘러볼 수 있는 작업실 겸 쇼룸도 오픈했으니, 물건의 생김새나 질감이 궁금했던 이들이라면 직접 매장을 방문해 둘러봐도 좋겠다.
주소 서울시 용산구 백범로90길 70, 3층
영업시간 인스타그램 참고
인스타그램 @threedots.seoul
2. 목련상점
독산동의 한적한 주택가에 자리 잡은 목련상점은 국내 도자기 작가들의 그릇을 선별하여 선보이는 그릇 편집숍이다. 한국 특유의 멋이 묻어나는 도자기 제품을 구매하고 싶었으나, 마땅한 곳이 없어 본인이 직접 온라인숍을 열고, 오늘날 상점까지 운영하게 됐다고. 두툼하고 묵직한 무게감을 자랑하는 목련상점의 도자기들은 북유럽 그릇처럼 화려하진 않지만, 늘 곁에 두고 사용하고 싶은 매력을 지녔다. 여기에 투박한 듯 멋스러운 도자기 그릇에 꼭 어울리는 나무 소품이나 나전칠기, 린넨 키친크로스 등 요긴하게 쓸 수 있는 물건들을 곳곳에 놓아두어 다채로움을 더한다. 그릇 종류는 워낙 많고 수도 다양하니 매장을 방문하기 전, 미리 온라인숍을 둘러보면 수월하다.
주소 서울시 금천구 시흥대로 96길 4
영업시간 목, 금요일 10:00~20:00, 토요일 10:00~17:00
인스타그램 @mokryunstore
3. 인포멀웨어
인포멀(informal)과 웨어(ware)가 합쳐져 일상적인 기물을 의미하는 인포멀웨어는 다양한 나라에서 들여온 독특한 빈티지 가구와 인테리어 소품을 주로 취급하는 리빙 편집숍이다. 디자이너 부부가 운영하는 숍인만큼 균형 잡힌 디자인의 감각적인 제품들을 만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무엇보다 품목이 다양한데, 리빙 소품은 물론 가구, 의류, 커피 원두까지 한데 아우른다. 물론 그릇의 종류와 개수 또한 적지 않다. 지금은 생산되지 않는 다양한 국적의 빈티지 자기와 유리 제품, 일본에서 바잉해온 텐신주바 등 유행에 휩쓸리기보다는 주인장이 직접 써보고 좋다고 느낀, 쓰임새 좋은 제품을 위주로 판매한다. 이렇듯 고심을 거듭해 선보이는 제품들은, 아끼는 누군가를 위한 선물용으로도 적격이다.
주소 서울시 용산구 회나무로 13길 52-11
영업시간 화~토요일 13:00~18:00, 일, 월요일 휴무
인스타그램 @informalware_
4. 호시노앤쿠키스
인테리어 소품숍 호시노앤쿠키스는 라이프스타일 소품을 모아 판매하는 전문숍이 흔치 않았던 지난 2006년 문을 열었다. ‘매일 사용하는 심플하고 실용적인 제품’이라는 슬로건 아래 키친용품부터 생활용품, 문구, 피크닉세트까지 총 2천여 개의 제품을 선보인다. 주로 주인장이 직접 일본을 여행하며 디자인과 실용성을 두루 고려해 고른 제품들이다. 마음에 드는 것들을 마음껏 골라 담아도 부담 없는 착한 가격 역시 장점. 귀여운 캐릭터와 호시노앤쿠키스의 로고를 박은 유리컵, 에코백, 손거울 등 자체제작 상품들도 빼놓을 수 없는 인기 품목이다. 신사동 쇼룸 호쿠숍을 방문해 원하는 제품을 둘러봐도 되고, 온라숍을 통해서도 주문이 가능하니 참고하자.
주소 서울시 강남구 강남대로162길 42 5층
영업시간 화~토요일 13:00~20:00, 월, 토요일 13:00~18:00, 수, 일요일 휴무
인스타그램 @hosino.cookiss
(메인 이미지 출처- 쓰리닷츠서울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