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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에 두 곳의 캠퍼스를 둔 고블랭(Gobelins L’Ecole de L’Image)은 상공회의소에 의해 1963년에 설립된 비주얼 아트 전문학교다. 설립 초기에는 사진학과로 시작하여 그래픽 아트, 애니메이션, 비디오, 디지털 디자인, 비디오 게임 분야를 차례로 신설하며 산업 현장의 수요에 맞게끔 계속 확장했다. 그중 애니메이션과의 학생들은 두 번째 해부터 영화제에 출품할 작품을 제작하게 되는데, <Le Building>(2004)과 <Oktapodi>(2007)가 연이어 유수의 영화제에서 수상하며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명문 학교임을 인정받았다. 이제 이 학교의 졸업생들은 디즈니, 워너, 드림웍스와 같은 메이저 스튜디오의 스카우트 대상이다.

 

<Le Building>(2005)

고블랭의 졸업생 5명이 팀을 이뤄 제작한 단편 애니메이션 <Le Building>은 1분 길이의 슬랩스틱 코미디로, 2005년 프랑스의 안시 국제애니메이션 영화제에서 첫 작품으로 상영되었다. 독특한 캐릭터와 유머 코드, 2D와 3D를 결합한 테크닉으로 호평이 이어졌다. 캐나다의 오타와를 비롯한 다수의 애니메이션 영화제에서 수상하였고, 프랑스의 Canal+ 방송사가 판권을 인수하였다. 제작팀 중 두 명은 드림웍스로 채용되었고 나머지는 프랑스의 애니메이션 감독이나 코믹북 아티스트로 활동 중이다.

 

<Oktapodi>(2007)

그로부터 3년 후 여섯 명의 재학생들이 공동으로 제작한 <Oktapodi>는 식용으로 잡힌 두 마리의 문어 커플이 그리스의 마을을 탈출하는 액션 코미디로, Anima Mundi(브라질), 안시(프랑스), 히로시마(일본) 등의 애니메이션 영화제에서 수상하였다. 2009년에는 아카데미상 단편 애니메이션 부문 최종 후보작까지 오르기도 했다. 제작팀 리더 Julien Bocabeille 역시 드림웍스로 입사해 <쿵푸 판다> 시리즈를 제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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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 위치한 고블랭대의 메인 캠퍼스 전경

 

고블랭 아트 스쿨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