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이름은 레이첼 야마가타. 일본계 아버지와 이태리계 어머니 밑에서 버지니아에서 태어났다. 시카고 밴드 범퍼스(Bumpus)에서 6년간 보컬리스트로 활동하다가 2001년에 솔로 싱어송라이터로 데뷔했다. 윌리 넬슨, 에릭 클랩튼, 제이슨 므라즈와 같은 톱 가수와의 쇼케이스 공연으로 이름을 알렸고, 어둡고 슬픈 음색으로 멜로 드라마의 배경 음악으로 삽입되며 명성을 얻었다.

데뷔앨범 <Happenstance>(2004)에 수록한 첫 싱글 ‘Worn Me Down’

그의 첫 싱글로 발매된 ‘Worn Me Down’은 데뷔 앨범 <Happenstance>(2004)에 수록되며 빌보드 어덜트 팝 부분에 33위에 올랐고, NBC의 <Miss Match>, CW의 <Everwood>, Fox의 <The O.C.>에 연이어 수록되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같은 앨범의 ‘Be Be Your Love’는 WB 드라마 <One Tree Hill>에 수록되었고, 우리나라의 LG 초콜릿 폰 광고의 배경음악으로 삽입되면서 국내에서 인기를 끌었다.

두 번째 앨범 <Elephants...Teeth Sinking into Heart>(2008)에 수록한 ‘Duet’

야마가타의 음반이나 싱글은 차트에서 높은 순위에 오르지는 못하지만, 그의 음악에 대한 음악 감독들의 호감은 계속 이어졌다. 워너로 이적하며 4년 만에 낸 두번째 정규 앨범 <Elephants…Teeth Sinking into Heart>(2008)은 빌보드 앨범 순위 53위에 올랐고 9,600장을 판매했지만, 앨범에 수록된 ‘Duet’는 <Brothers & Sisters>(2008), <Grey’s Anatomy>(2009), <Life Unexpected>(2010)에 연이어 수록되었다. 그는 메이저 음반사 계약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자신의 프랑켄피쉬 레코드(Frankenfish Records)를 설립하고, 보다 자유로운 음악 환경에서 세번째 음반 <Chesapeake>(2011)와 <Tightrope Walker>(2016)을 발표했다.

레이첼 야마가타 'Something in the Rain'(<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레이첼 야마가타는 국내에서 특별히 입소문을 타면서 인기를 누리고 있다. 2011년부터 거의 매년 내한 공연을 와서 자신의 인기에 화답하고 있고, 공연은 대부분 매진을 기록하고 있다. TBC의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2018)에 ‘Something in the Rain’, ‘La La La’, ‘Be Somebody’s Love’ 세 곡이, MBC의 <봄밤>(2019)에는 ‘No Direction’, ‘Is It You’, ‘We Could Still Be Happy’ 세 곡이 수록되면서 국내에서의 인기를 또 한번 증명했다.

'We Could Still Be Happy'(<봄밤> 수록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