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울프린지페스티벌2019

서울프린지페스티벌2018 사진, 제공 서울프린지네트워크

도전, 시도, 실험할 수 있는 독립예술 무대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2019년 여름,‘서울프린지페스티벌2019’가 시작한다. 오는 8월 15일을 시작으로 8월 24일까지 10일간 진행되는 축제는 이색적이고 다양한 공연예술작품이 문화비축기지 곳곳에서 펼쳐진다. 1998년부터 2019년까지 22년간 지속되어온 서울프린지페스티벌은 지난 5년간의 서울월드컵경기장 프린지를 마무리하고, 새로이 문화비축기지 프린지를 만든다.

특히 올해는 축제의 이동과 더불어 장르의 다양성에서도 새로움을 선보인다. 연극, 무용, 음악, 다원, 시각, 거리예술을 비롯하여 독립영화에 이르기까지 총 100팀, 1,500여명에 이르는 예술가들이 공간 곳곳을 채운다.

 

 

예술적 일탈을 상상하다! 예술아지트 : 프린지

서울프린지페스티벌은 2015년부터 마을, 크루즈, 여행 등 매해 장소특정적 주제를 선정하여 프린지의 축제성을 보여줬다. 2019년은 2018년에 이어, 프린지의 의미와 가치를 상징하는 ‘예술아지트 : 프린지’로 선정하였다. 축제가 지향하는 플랫폼, 네트워킹의 장으로서의 이미지와 누구의 간섭도 아닌 하고 싶은걸 할 수 있는 공간인 아지트의 성격이 합쳐진 뜻이다. 기하학적인 조형물, 형형색색의 무대가 예술적 상상력을 자극할 예정이다.

 

다시 시작! 문화비축기지로의 축제 이동!

1998년 ‘독립예술제’를 시작으로 문화예술의 공간인 대학로, 홍대에서의 활동을 정리하고, 지난 2015년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축제가 대거 이동했다. 젠트리피케이션의 여파로 축제가 감당할 수 없는 임대료의 상승과 관광을 목적으로 변해가는 홍대 앞은 더는 프린지가 추구하는 무대가 되지 못했다. 무모하지만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는 경기장으로의 이전을 과감히 선택하여, 4년 동안 새롭게 축제를 구성했다. 축제와 함께 참여예술가들은 낯설고 일상적인 공간을 매해 다양한 시선으로 탐색하고 실험하여, 자신만의 무대로 승화시켰다. 이러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시 축제 공간을 재해석하고, 예술공간으로 바꾸는 과정을 함께하려한다. 비껴보기, 비틀어보기, 다르게보기의 시선으로 보다 축제 전반을 풍부하게 구성하고자 한다.

이러한 과정이 녹아난 작품을 하루 먼저 만나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8월 14일 <프린지 전야제> 프로그램을 통해 축제를 함께 만드는 주체들이 모여 문화비축기지 입구까지 걷는 길놀이를 진행한다.

 

독립예술, 다시 바라보기

서울프린지페스티벌은 예술계의 숨어있는 목소리를 찾고, 예술가의 입을 열게 함으로써, 예술가의 존재를 일깨우는 담론의 장을 지속해서 마련해왔다. 8월 축제기간에도 공연을 보는 것에만 머물지 않고 예술생태계의 이야기들이 활성화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예술가들의 개인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자리인 소규모 예술수다 <올모스트프린지: 마이크로포럼>을 통해 작품에서부터 창작방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로 진행한다. 이와 더불어 독립예술 환경 전반을 진단해 보고 매년 중심의 키워드를 뽑아 집중적으로 토론하는 자리인 독립예술집담회 9th가 독립예술웹진 인디언밥의 주최로 함께한다. 20년된 축제의 방향성과 목표를 되짚어 보고 앞으로의 비전을 나눠보는 자리가 준비되어 있다.

 

어느덧 지금, 프린지의 스물두 번째 이야기

서울프린지페스티벌은 다양한 주체들이 모여 함께 축제를 만들고 있다. 지금의 축제가 있기까지 많은 예술가, 기획자, 인디스트(=자원활동가), 관객들이 있었다. 그 첫 번째로 프린지에서 가장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인 자원활동가 ‘인디스트’를 조망하는 기획전시인 <프린지와 인디스트 : 지금, 여기의 일탈>이 6월 18일부터 7월 7일까지 서교예술실험센터 1층 전시장에서 진행했다. 매해 수많은 인디스트가 축제를 거쳐 가면서 나누었던 숨은 이야기들이 인터뷰, 사진, 영상 등 오감을 자극할 수 있는 자료들로 진행되었다. 연이어 8월에도 축제 현장에서 아카이브 전시가 진행될 예정이다. 22년을 조망하는 전시로 특별히 전시를 안내하는 도슨트 프로그램과 더불어 전시의 일부 내용이 퍼포먼스로 재현될 예정이다.

* 인디스트 : 서울프린지페스티벌의 자원활동가를 지칭하는 언어로 독립을 뜻하는 Indie-와 사람을 뜻하는 –st를 결합해서 만든 단어로서, 주체적이고 독립적인 축제 구성원의 일원으로 축제를 만들고 즐기는 사람들이다.

 

상상의 공간! 예술아지트로의 출발! 티켓 하나로 모든 공연을!

8월 15일부터 24일까지 문화비축기지에서 펼치는 ‘서울프린지페스티벌2019’는 서울프린지페스티벌 홈페이지(링크)를 통해서 티켓구매가 가능하다. 1일 입장권은 30,000원이며 예술가, 지역할인, 청년, 청소년 대상의 다양한 할인혜택이 있다. 7월 15일 홈페이지 공식 오픈을 시작으로 2주간 진행되는 조기예매 기간에는 가장 높은 할인율을 적용한 15,000원에 1일 입장권을 구매할 수 있다. 1일권 구매 시 당일 모든 공연 관람이 가능하며 최대 60회, 축제 전일 최대 200회 이상의 공연이 진행된다.

 

 

2. 주요프로그램 소개

서울프린지페스티벌2018 사진, 제공 서울프린지네트워크

축제의 시작! 서울프린지페스티벌2019 <프린지 전야제>

일정 | 8.14 (수) 오후 7시

<프린지 전야제>는 서울프린지페스티벌2019의 개최를 알림과 동시에 새로운 축제 장소의 변화에 대해 기대하는 자리이다. 전야제의 가장 재미는 사무국의 스텝들과 인디스트가 함께 길놀이에 나선다. 풍물창작단 소용의 하애정 선생님의 사전워크숍을 통해 일상 속 물건들을 활용한 악기를 만들고 현장에서 직접 연주할 예정이다. 길놀이 끝에는 올해 참여하는 아티스트들의 공연이 펼쳐진다. 문화비축기지 입구인 잔디무대에서 무용과 음악이 협업하여 흥미로운 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 8월 17일 상암동 일대에서 출발하여 문화비축기지 입구 잔디무대까지의 깜짝 길놀이를 기대해도 좋다.

 

독립영화, 프린지에 오다 <프린지 영화관>

일정 | 8.15 (목) ~ 8.17 (토)

독립영화 창작자들과의 새로운 무대를 제시하고자 기획된 프린지영화관은, 형식적인 영화관에서 벗어나 편안한 분위기에서 독립영화에 관해 서로 이야기 나누는 자리를 준비했다. 특별히 올해 영화작품은 자유참가의 방식을 도입하여 17개의 작품이 관객들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중장편과 단편으로 이루어진 영화는 관람이 끝난 후 감독들의 GV가 진행될 예정이다. 8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 동안 문화비축기지 내 위치한 탱크2 공간의 입구에서 관객들을 기다린다.

 

문화비축기지에서 펼쳐지는 <독립예술제>

일정 | 축제 기간 중 상시

서울프린지페스티벌의 메인프로그램인 독립예술제는 작품의 선정과 검열이 없는 자유참가의 방식으로 진행되며 축제의 핵심 가치를 가장 잘 드러내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84팀이라는 경이로운 숫자를 기록하며 문화비축기 공간을 곳곳을 활용할 계획이다. 관객들의 광장데크, 잔디무대, 설비동에 이르기까지 비축기지의 공간의 새롭게 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다. 공간의 특이성을 살린 연극, 무용, 전통, 시각 등의 작품을 비롯하여 특별히 올해는 음악적 장르의 다양성이 뚜렷한 작품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다.

서울프린지페스티벌2018 사진, 제공 서울프린지네트워크

 

서울프린지페스티벌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