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픽사에서 공개한 단편 애니메이션 <Purl>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새로운 직장에 적응하려고 고군분투하는 주인공 ‘Purl’의 이야기를 다룬 이 작품은, 사람마다 서로 다른 모습이나 행동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직장 내 남성 중심적인 문화를 은유적으로 비판한다.

<Purl>의 각본과 연출을 맡은 크리스틴 레스터(Kristen Lester) 감독은 자신의 실제 경험이 이 이야기의 모티프가 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첫 직장에서 유일한 여성으로 일하며 남성들과 같아지려고 노력했지만, 이후 픽사에 들어와 여성 팀에서 일하면서는 자연스러운 여성성이 직장에서 얼마나 쉽게 묻히는지 깨달았다고 한다.

작품의 좋은 의미에도 불구하고, 평면적인 줄거리나 여성 캐릭터를 분홍색 털실 공으로 묘사한 것은 아쉬움이 남는다. 그것이 설령 의도된 풍자라고 할지라도 해석에 따라 또 다른 성차별적 인식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기 때문.

<Purl>는 픽사가 새 프로젝트로 런칭한 ‘SparkShorts’의 첫 작품이다. Sparkshorts는 일주일 전에 발표한 두 번째 작품 <Smash and Grab>에 이어, 2019년 향후 4개의 작품을 더 공개할 예정이다.

 

<Smash and Grab>

 

SparkShorts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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