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슈퍼올가니즘. Via 밴드 페이스북

근래 들어 슈퍼올가니즘(Superorganism)만큼 단기간에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밴드가 또 있을까?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영국 등 다양한 국적을 가진 멤버 여덟 명으로 이뤄진 밴드는 작년 한 해 독특하고 실험적인 음악 세계로 리스너들과 평단을 매료시켰다. 한국에도 적지 않은 팬층을 형성하며 오는 1월 27일 첫 내한공연을 앞둔 이들이 이틀 전(2019.1.8) 밴드 혁오(Hyukoh)와 협업한 리믹스 음원을 깜짝 공개했다. 곡을 들어보자.

‘Gang Gang Schiele’ (Superorganism Remix)

슈퍼올가니즘을 상징하는 고래 모양의 로고. 그 안에 지난해 발표한 혁오의 <24: How to find true love and happiness> 앨범 커버가 턴테이블처럼 빙글빙글 돌아간다. 혁오의 ‘Gang Gang Schiele’가 아날로그에 대한 아련한 향수가 느껴졌다면, 슈퍼올가니즘표 EDM을 끼얹은 음원은 원곡과 또 다른 매력을 풍긴다. 끊임없이 변주하는 비트, 다양한 샘플 효과로 꾸며진 사운드는 듣는 재미를 충족한다.

<Gang Gang Schiele (Superorganism Remix)> 앨범 커버

슈퍼올가니즘은 가장 좋아하는 혁오의 곡인 ‘Gang Gang Schiele‘를 리믹스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앞서 또 다른 리믹스 작업으로 밴드 고릴라즈(Gorillaz), 미국 록 밴드 포르투갈. 더 맨(Portugal. The Man)과의 협업 음원을 발표한 적 있다. 차분하지만 결코 평범하지 않은 슈퍼올가니즘의 터치가 묻어난 곡들을 차례로 감상하자.

Gorillaz ‘Humility’ (Superorganism Remix)
Portugal. The Man ‘Live In the Moment’ (Superorganism Remix)

덧붙여 이들의 첫 내한 공연은 1월 27일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다. 재기발랄한 매력과 탄탄한 실력을 갖춘 밴드 슈퍼올가니즘의 행보를 놓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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