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더 이상 하나의 유기체가 아니다. 우리의 신체는 스마트폰, 실리콘, 피어싱, 약물 등 온갖 외부 물질과 뒤섞여 우리가 스스로를 바라보고 세계를 인식하는 방식을 변화시켜왔다. 외부와 내부의 경계에서 끊임없이 흔들리며 변화하는 인체는 이미 그 자체로 사이보그다.
불확실한 상황에 대한 스트레스와 ‘사회적 거리두기’로 많은 이들이 지친 시기에 사람들의 마음을 다독여줄 새로운 전시가 찾아왔다. 지난 4월 24일 회현동의 문화공간 피크닉(piknic)에서 시작한 이 전시는 우리의 ‘마음’에 관해 이야기를 풀어 놓는다.
이불은 도발적인 여성주의와 디스토피아적인 염세주의 작품을 섭렵하며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작가다. 그의 기묘하고 아름다운 작품을 들여다보자.
지난 20년 동안 현대미술 필드에서는 론 뮤익, 트레이시 에민 등 다양한 성별, 나이, 국적의 작가들이 조각, 설치, 퍼포먼스 등 장르에서 ‘침대’를 이용한 전시를 선보여왔다. 그 크기도 어마어마한 7미터 사이즈의 침대부터, 아찔한 철사로 만들어진 침대에 이르기까지 신선한 충격을 던지는 작품들을 감상해보자.
태어난 장소인 성북동 집, 그리고 성인이 되어 거주한 뉴욕 집. 두 집의 충돌을 보여준 작품으로 유명한 서도호는 국내 생존 작가로는 처음 리움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열었다. 그의 작품엔 어떤 특별함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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