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어쩐지 헛헛한 마음이 드는 연말에는 좋아하는 뮤지션의 공연을 보며 한 해를 마무리하는 건 어떨까? 전자양, 줄리아 하트, 김사월 등 인디포스트가 사랑하는 뮤지션들의 공연 소식을 모았다.

 

1. 곽푸른하늘X유정목

곽푸른하늘 ‘곰팡이’ 온스테이지 라이브 영상
유정목 ‘계절을 돌아’ 라이브 영상

2011년 소속사 없이 직접 제작한 정규 1집 <있는 듯 없는 듯>, 2013년 발매한 EP <밤안개>의 CD 초판을 모두 판매하고, 엠넷 프로그램 <슈퍼스타K7>에 출연하며 대중에게 얼굴을 알리는 등 착실히 존재감을 새겨온 싱어송라이터 곽푸른하늘. 9와 숫자들, 로로스와 전자양 등 밴드의 세션으로 활동하며 인디 신 다양한 장르와 색을 모두 경험한 유정목. 두 사람의 합동 공연이 오는 12월 14일 재미공작소에서 열린다. 겨울의 문턱, 개인의 평범한 일상을 공감 가는 이야기의 형태로 빚어내는 두 팀의 음악을 들으며 얼어붙은 몸과 마음을 녹여보자.

<푸른 궤도의 밤>

일시 2018년 12월 14일(금) 오후 8시
장소 재미공작소
티켓 예매 21,000원 / 현매 2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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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전자양

전자양 ‘행운’

2001년 수줍고 우울한 감성을 노래한 데뷔 앨범 <Day Is Far Too Long>을 내놓으며 인디신에 혜성처럼 등장한 전자양. 이후 6년의 공백을 거쳐 2집 <숲>을 발표하고, 다시 8년이 지나 천연덕스럽게 신나는 싱글 <쿵쿵>을 내놓으며 그간의 오랜 공백을 만회하기라도 하듯 활발한 활동을 펼쳐갔다. 최근 정규 3집 <던전>, 싱글 <행운> 등을 발매하고 공연을 하며 바쁜 나날을 보낸 이들이 오는 12월 16일 또 한 번의 단독공연을 한다. 전자양 특유의 멜랑콜리한 정서와 기괴한 듯 귀여운 노랫말, 끊임없이 재미있고 엉뚱한 상상을 가능하게 만드는 다양한 소리의 나열로 가득 채워진 음악을 가까이 느껴볼 기회다.

<전자양 연말 단독공연: 최선을 다하자>

일시 2018년 12월 16일(일) 오후 6시
장소 생기스튜디오
티켓 3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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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줄리아 하트X김성준

줄리아 하트 ‘서교역’ 라이브 영상
김성준 ‘PVC’

2000년 언니네 이발관 출신의 기타리스트 정바비를 주축으로 결성된 모던록 그룹 줄리아 하트. 2013년 결성된 밴드 푸르내에서 베이스와 보컬을 맡고, 올해 초 자신의 첫 솔로 싱글 <PVC>를 발표하며 꾸준히 음악 활동을 이어온 김성준. 이들이 오는 12월 22일, 스트레인지 프룻에서 합동 공연을 갖는다. 공연명 ‘프룻 쪽으로 걷자’는 줄리아 하트의 노래 ‘서교역’의 가사에서 따왔다. 차갑기도 하면서 따뜻하고, 신나기도 하면서 차분한 감성이 어딘가 닮은 두 팀의 시너지가 벌써 기대된다.

<프룻 쪽으로 걷자>

일시 2018년 12월 22일(토) 오후 6시
장소 스트레인지 프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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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김사월

김사월 ‘로맨스’ MV

2014년 김사월X김해원 듀오로 먼저 얼굴을 알리고, 2015년 그간 자신이 만들고 불러온 노래들을 모아 작업한 첫 솔로 앨범 <수잔>을 발표하며 국내 음악계를 흔들어 놓았던 싱어송라이터 김사월. 최근 발표한 2집 <로맨스>는 김사월 특유의 고혹적인 매력이 한층 두드러지는 앨범이다. 그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연말 단독공연을 연다. 티켓은 이미 매진되었지만, 혹 예매 오픈 소식을 놓쳐 아쉬운 이들이라면 취소표를 노려보자.

<김사월 겨울 단독공연: 밖은 너무 추워 나는>

일시 2018년 12월 24일(월) 오후 7시 30분, 2018년 12월 25일(화) 오후 5시
장소 홍대 롤링홀
티켓 4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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