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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300>, <소스코드>, <혹성탈출> 제작에 참여했던 브라질 출신의 비주얼 효과 전문가 Marcus Alqueres가 감독으로 나선 단편 <The Flying Man>(2013)은 온라인에서 선풍적인 인기였다. 업로드 7년째인 현재 2천만 조회수를 넘어섰다. 하늘을 날고 자동차를 들어올리는 슈퍼히어로가 경찰을 대신하여 범죄자를 처단한다는 설정으로, 그가 영웅인지 또 다른 범죄자인지, 어떻게 처형 대상을 인지하는지 등 여러 문제를 제기한 채 끝났다. 이 문제들에 대한 답변은 현재 개발 중인 장편영화에서 들을 수 있을 것 같다.

단편 <The Flying Man>

장편 영화를 개발하는 주역은 스콧 글래스골드(Scott Glassgold). 그는 자신의 회사 그라운드 콘트롤(Ground Control Entertainment)을 설립하여 온라인 단편영화를 할리우드 영화로 이어주는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전문가다. 단편 <True Skin>을 워너에, <Rosa>를 폭스에, <Beyond>를 유니버설 영화사로 넘기면서 이 분야의 전문가로 인정받았다. <The Flying Man>은<스파이더맨>의 영화 제작권을 디즈니/마블이 회수하면서 슈퍼히어로 캐릭터에 목말라 있던 소니 영화사가 선점했다. 소니는 선 투자를 통하여 영화에 대한 퍼스트룩(First-Look) 권리를 확보한 것이다.

<The Flying Man> 메이킹 영상

그라운드 콘트롤은 직접 제작에 나서 소니와 프로젝트팀을 구성하고 미국드라마 <The Wire>, <Sons of Anarchy>의 작가 크리스 콜린스를 고용하여 시나리오 작업에 돌입했다. 아직 캐스팅이나 스케줄에 관한 후속 보도는 없지만, 범죄자를 경찰에 넘기지 않고 즉결 처단하는 단편 내용의 스타일로 볼 때 <스파이더맨>과는 달리 어두운 분위기의 누아르 영화가 될 것으로 짐작된다.

 

그라운드 콘트롤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