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포스트] 독자 선물 이벤트!
플레인아카이브 X 헬리콥터레코즈
[The missing tracks] 카세트테이프를 독자 3명에게 드립니다

▲ [The Missing Tracks] 커버. 디자이너 맛깔손

왜 카세트테이프인가?

아날로그가 유행이 되는 시대다. 디지털 매체의 범람 속에서도 여전히 블루레이와 CD가 유통된다. 구시대에 속한 바이닐이 되돌아온다. 몇몇 뮤지션들은 카세트테이프로 앨범을 발표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영화와 음악을 이런 방식으로 간직할 것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국내외 예술영화 및 오래도록 간직하고픈 영화 블루레이 및 굿즈를 제작하는 ‘플레인아카이브’는 영화와 음악을 아날로그 방식으로 간직하려 하는 씨네필과 리스너를 위해 영화음악 카세트테이프를 만들기로 했다. 이미 카세트테이프라는 형식으로 음반을 제작했던 음악 레이블 ‘헬리콥터레코즈’에 협업을 제안했다. 헬리콥터레코즈는 영화에 참여했던 젊은 음악가 세 명을 떠올렸고, 애착을 가졌지만 최종적으로 사용되지 못했거나 좀 더 ‘크게 들려주고픈’ 그들의 OST를 담을 것을 제안했다.

그리하여, ‘missing tracks’가 모였다

플레인아카이브와 헬리콥터레코즈가 선택한 영화음악가 3인은 이민휘, 최태현, 김해원이다. 이들이 영화를 위해 작업해 선택되었지만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곡, 최종적으로 선택되지 못해 미공개로 남은 곡 9개를 모았다. [The Missing Tracks]이라 이름 붙여진 이 카세트테이프는 11월 25일부터 3일간 개최하는 ‘제8회 언리미티드 에디션’에서 300매 한정 판매할 예정이다. ‘무키무키만만수’의 멤버이자 최근 솔로 1집 [빌린입]을 발매한 이민휘([한여름의 판타지아], [파스카]), ‘쾅프로그램’의 최태현([서울역],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김사월X김해원’의 멤버 김해원([셔틀콕], [소셜포비아])가 작업한 영화음악들은 어떤 모습일까.

 

[The Missing Tracks]
참여 아티스트 & 아티스트가 말하는 수록곡 이야기

ARTIST 1. 김해원

싱어송라이터. 포크 듀엣 김사월x김해원 멤버. 영화음악가. 2006년 단편 애니메이션 <손님>의 음악으로 처음 음악 활동을 시작하였으며, 현재까지 장, 단편 영화와 애니메이션에 음악감독으로 참여하고 있다. 대표작으로 <셔틀콕>(2013), <소셜포비아>(2015)가 있다. 김사월x김해원은 2014년 EP <비밀>을 발표했고 ‘2015년 한국 대중음악상’ 올해의 신인, 최우수 포크 앨범 부문을 수상하였다.

김사월X김해원 ‘비밀’ Live [바로가기]

1. <여름방학>(2013) 엔딩 크레딧 삽입곡
“2013년 부산국제영화제 선재상 수상작. 2016년 부산국제영화제 출품작 <아기와 나>를 연출한 손태겸 감독의 단편. 영화음악 작업을 할 때 작품 속 등장인물의 감정과 인물 사이 관계를 파악하고 내 마음을 거기에 밀착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편이다. <여름방학>의 경우 특히 더 그러했다. 작업하는 동안 주인공 '준희'와 '순영' 두 친구의 감정에 많이 의지했고, 그들에게 강한 애착이 생겼다. 그래서인지 작품을 마무리하고 그들이 떠나간 마음의 빈자리가 컸던 기억이 있다. 이 곡은 영화의 엔딩 크레딧에 삽입되었다.”

2. <The Voice>(2013) 엔딩 삽입곡
“대학교 영화 연출 전공 시절 내가 감독으로, 이 작품의 감독 감규식이 제작으로 함께 호흡을 맞추기도 했던 사이다. 영화의 배경이 미국이었고, 배우들 또한 미국인이었기 때문에 영화 안에서 시각적인 부분들에 익숙해지는 것이 중요했다. 보통 영화음악을 작업하며 어떤 장면에 음악을 삽입할 때 영화를 처음부터 한 호흡으로 감상하는 것을 반복하곤 하는데 이 영화는 그러한 과정이 많은 도움을 줬다. 이 곡 역시 영화의 엔딩에 위치하고 있다.”

3. <Modern Family>(2011) 유일한 삽입곡
“이 영화 작업에 주어진 시간이 하룻밤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당시 작업실 겸 집으로 사용하고 있던 내 공간에서 감독과 함께 영화를 보며 기타로 스케치를 들려주고 의견을 교환하는 방식으로 작업했다. 곡 중반에 등장해서 끝을 맺는 연주는 기타를 바이올린 활로 켜서 낸 소리다. 등장인물이 처한 사건과 그것에 대한 대응을 바라보는 감독의 차가울 정도로 객관적인 시선과 이 노래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영화에 쓰인 곡은 이 노래 하나였고, 모든 사건이 종결된 마지막 장면에서 시작한다.”

 

ARTIST 2. 최태현

최태현은 서울을 근거지로 활동하는 음악가로 밴드 및 솔로 활동을 병행한다. 믹서 피드백과 전자기타를 이용한 즉흥 연주에 관심이 있으며, 다양한 필드에서 활동하는 작가들과도 협업한다. 솔로 프로젝트 일환으로 <0 mouth>(2016), <Die Wa Q>(2014)와 <Rotty>(2014)를 프로듀싱/발매했으며, 타 장르 작가들과의 협업 결과물을 기록한 오디오 카탈로그 시리즈 [Parted Songs](2014, 2015)를 발간했다. 밴드 쾅프로그램을 결성해 2011년부터 현재까지 활동 중이다. 음악으로 참여한 영화는 <부산행>, <서울역>,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같은 상업 장편영화 몇 편과 <Self Hair Cut>, <다시 그녀에게> 같은 단편영화가 있다.

쾅프로그램 ‘Gangs Are Blue’ MV [바로가기]

1.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2015) ‘Ending Alice’
“노랫말이 들어가는 엔딩신을 원하셨고 오프닝에 나오는 음악을 기반으로 그 위에 노래를 불렀다. 가사가 중요한 음악이다. 작사는 안국진 감독님이 직접 해주셨다. 건조하면서도 사실은 원하는 말을 다 하는 그 말들 좋았다. 익숙하지 않은 방식이라고 생각하면서 노래했지만 들어봤을 땐 ‘내 목소리는 어떻게 노래해도 나 같구나’라고 느꼈다. 사실 주인공인 이정현 씨가 부를 예정이라고 해서 가이드 정도로 만든 트랙이었다. 그러나 여러 일정상 그냥 쓰이게 되었다.”

2. <고진감래>(2013) ‘시계태엽 이용원’
“시계 수리공의 모습으로 시작해서 성우이용원이라는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이발소를 지나 서울 전경을 보여주는 장면. 손님 목소리 머리카락 나사 가죽구두 답답한 공간 성곽 야경 피로함 틱톡틱톡 구멍 돋보기 세숫대야 면도칼 낡은 창문. 유쾌함과 속도감이 필요하다는 요구를 받고 만들었던 작업이다.”

3. [서울역](2016) ‘The Grief In Her Eyes’ 
“좀비 영화라면 역시 메탈 아닐까!?”

 

ARTIST 3. 이민휘

음악을 매개로 이야기를 만든다. 2008년부터 꾸준히 영화, 연극, 미술 등에 음악으로 참여해왔으며 밴드 무키무키만만수의 만수로 활동한 바 있다. 2016년 11월, 정규 1집 <빌린 입>으로 솔로 활동을 시작했다. 

이민휘 ‘빌린 입’ Audio [바로가기]

1. <한여름의 판타지아> 시노하라 1st –
“’미정’과 ‘유스케’가 시노하라라는 작은 마을로 차를 타고 들어갈 때 나오는 음악이다. 알 수 없는 세계로 들어가는 느낌이라 아름답고 이상한 느낌을 주려고 했는데 조금 정적이고 우울한 느낌이 있어 최종본에는 좀 밝은 버전의 곡이 들어가게 되었다.”

2. SeMA 비엔날레 미디어 작업 <네리리 키르르 하라라> 2nd trailer 1st –
“외계의 생명체를 만나는 설정이라, 두려우면서도 기대되는 느낌이 들게 만들고 싶었다. 연출이 영화 <한여름의 판타지아>의 시노하라 부분에 최종적으로 들어간 음악처럼 밝은 느낌도 괜찮지 않을까 제안해서 다시 작업했다.” 

 3. [파스카] ‘가는 길’
“여주와 남주가 영화 마지막에 어디론가 걸어가는 신에 사용될 음악이었다. 첼로 녹음 전에 감독에게 들려줬는데 힘이 약한 느낌이라고 해서 좀 더 선이 굵고 힘 있는 버전으로 다시 써서 바꾸게 되었다. 개인적으로는 첼로가 들어가기 전이라 힘이 약하게 들린 게 아닐까, 아쉬운 느낌이지만ㅎ. 이 곡은 안 쓰게 될 걸 알았기에 한 번만 녹음해본 버전이다.” 

 

[The Missing Tracks] 카세트테이프 증정 이벤트 참여 방법

아이폰, 안드로이드폰에서 인디포스트 앱을 다운로드해 회원가입한 후, 본 이벤트 페이지 게시물에 [The Missing Tracks] 카세트테이프를 받고 싶은 이유를 댓글로 달아 주신 분 중 3명을 추첨하여 우편으로 보내드립니다.

응모 방법 인디포스트 앱 다운로드, 회원가입 후 본 게시물에 댓글 달기 (댓글 형식: 응모자 실명 / 이메일 주소(당첨 확인용) / [The Missing Tracks] 카세트테이프를 받고 싶은 이유)
응모 기간 12월 1일(목)까지
당첨 발표 12월 2일(금), 댓글에 기재한 이메일로 당첨 공지 & [인디포스트] 페이스북 페이지 공지
당첨 인원 3명
당첨 경품 [The Missing Tracks] 카세트테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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