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중반부터 클럽 DJ로 활동한 오스트리아 출신 파로브 스텔라(Parov Stellar)는 데뷔곡 ‘Kiss Kiss’가 히트하면서 일약 일렉트로닉 장르의 스타 DJ로 부상했다. 국내에서도 한 광고 배경음악으로 쓰여 친근한 ‘Kiss Kiss’를 들어보자.

Parov Stellar 'Kiss Kiss'

그는 1930년대 유행했던 스윙(Swing) 음악의 멜로디를 샘플링해 현대의 일렉트로닉 음악으로 재생, 일렉트로 스윙(Electro Swing)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였다. 2012년에는 ‘Booty Swing’이 북미 지역에서 크게 히트해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린다. 이 곡은 스윙 가수인 릴 하딘 암스트롱(Lil Hardin Armstrong)의 1938년 히트곡 ‘Oriental Swing’을 편곡한 것이니 비교해서 들어보자.

Parov Stelar 'Booty Swing'(2012)
Lil Hardin Armstrong 'Oriental Swing'(1938)

프랑스 출신의 카라반 팰리스(Caravan Palace)도 주목할 만한 일렉트로 스윙 밴드이다. 인터넷과 음악 페스티벌에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이들은, 2008년에 발표한 데뷔 앨범이 프랑스에서 68주 연속 정상을 차지하면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싱글 중 하나인 ‘Dramophone’을 들어 보자.

Caravan Palace 'Dramophone'(2008)

경쾌한 일렉트로 스윙 음악의 등장과 함께, 아마추어 춤꾼들이 자기만의 독창적인 댄스 스타일을 창작하며 대거 유튜브 스타로 떠오르고 있다.

<The Best Dancers of Electro Swing>

이들 중 JSM(Just Some Motion)은 11만 구독자에 누적 조회수 3천 7백만을 자랑하며, 최근에는 TV 광고에도 출연했다. 또 다른 크루인 TSC(Take Some Crime)은 17만 구독자에 누적 8천 4백만 조회수를 넘어선 스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