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무(Teemu Jarvinen)는 대도시의 일상적인 풍경을 사진에 담는 사진작가다. 그는 핀란드인으로서 아시아를 여행하다가 화려한 대도시 풍경에 매료되어 이를 사진으로 담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한 번도 시도하지 않았던 동영상을 만들어 보기로 하고, 9개월 동안 프로젝트에 매달려, 도쿄의 외로운 군상을 소재로 9분 길이의 영상 <Tokyo Solitude>로 제작하였다. 처음 시도하는 프로젝트라 예상보다 오랜 시간이 소요되었고, 많은 시행착오를 거친 끝에 영상은 올해 2월에 완성되었다. 유튜브에서 3주 만에 약 9만 회, 틱톡에서 72만 회의 조회 수를 기록하면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찬사의 댓글로 그의 첫 시도를 응원하고 나섰다.

단편 <Tokyo Solitude>(2024)

이 영상에는 도쿄의 화려한 야경을 배경으로 살아가는 세 사람의 고독한 일상을 보여준다. 각각 인플루언서(Influencer)와 가정이 있는 남자(Family Man), 그리고 내성적인 여자(Introvert)의 세 파트로 구성하였다. 이들은 홀로 남겨진 시간을 보내기 위해 셀카를 찍거나 술을 먹거나 거리를 배회한다. 작가는 비 오는 장면을 담기 위해 기나긴 시간을 기다려야 했다고 토로하며, 여기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더 나은 다음 작품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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