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드라마 <수수하지만 굉장해! 교열걸 코노 에츠코>(이하 <교열걸>)(2016)에 등장한 설탕공예를 기억하는가? 주인공 ‘유키토’(스다 마사키)가 고전하던 집필 방향을 틀고 자신이 흥미를 느끼는 소재로 책을 쓰겠다고 결심하는데, 그가 제일 처음 관심 갖는 소재가 바로 설탕공예다. 일본어로 아메자이쿠(飴細工)라 부르는 설탕공예는 1000년 이상에 걸쳐 일본인들에게 사랑받아온 전통공예 중 하나. 슈거파우더를 사용하는 슈거크래프트와는 다른 종류로, 마치 유리공예를 하는 것 같이 정교하고 섬세한 조각과 색칠이 특징이다.

<교열걸> 스틸컷

전 세계의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를 소개하는 CNN 산하 미디어 그룹 ‘그레이트 빅 스토리(Great Big Story)’가 업로드한 영상 <Keeping the Japanese Art of Candy Sculpting Alive>에는 이러한 설탕공예에 대한 이야기가 흥미롭게 담겼다. 영상을 먼저 보자.

영상에 등장하는 인물은 설탕 공예가 데즈카 신리(Tezuka Shinri). 29살의 젊은 나이지만, 어릴 적부터 설탕공예를 시작해 점점 잊혀가는 전통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왔다. 그의 손끝에서 탄생한 금붕어, 도미, 개구리, 거북이, 호랑이 등은 진짜 동물같이 실감 나는 비주얼을 자랑한다. 섬세한 디테일과 장인 정신이 배어 있는 동물 사탕들은 하나의 상품을 넘어, 정교한 예술작품처럼 느껴진다.

출처- 데즈카 신리 인스타그램
출처- 데즈카 신리 인스타그램

데즈카 신리는 현재 ‘Ame-Shin’이라는 이름으로 설탕공예를 하는 모습을 가까이서 견학하고 체험해볼 수 있는 공방과 상품을 살 수 있는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데즈카 신리의 공방에서 설탕공예를 체험하는 배우 이시하라 사토미
설탕공예 장인으로 직접 출연한 데즈카 신리. <교열걸> 스틸컷

 

참고자료 ‘나무위키’ 아메자이쿠

메인 이미지 <Challenge208_浅草駅/飴細工でうさぎを作ってみよう!> 유튜브 영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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