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선을 방불케 하는 커다란 콘솔과 각종 아날로그 장비들. 그것들을 모두 담아낸 DAW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셀프 믹스가 일반화됐지만, 훌륭한 앨범들은 여태껏 모두 마법처럼 사운드를 뽑아내는 엔지니어들의 손끝을 거친 후에야 비로소 탄생했다. 작지만 큰 차이를 만들어내는 엔지니어의 세계를 살펴보자.
어떠한 방법의 필터링을 거치느냐에 따라 정수기 물의 질이 달라지듯, 소리 또한 과정에 따라 음질이 달라지기 마련이다. ‘Boost Knob’ 대표 박경선 엔지니어는 깨끗한 물처럼 좋은 사운드를 만들어내 아티스트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앨범을 만드는 과정에서 뮤지션이 생각한 컨셉들을 기술적으로 구현하기 어려울 때, 프로듀서와 엔지니어는 그런 부분들을 해결하고 뮤지션에게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 그레이가 ‘머쉬룸레코딩스튜디오’ 엔지니어 천학주 씨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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