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거나 넓게, 비틀거나 뒤집어서 보는 사람들은 올해도 무언가 만들어냈다. 그것들이 쏟아진 밭에서도 두드러지는 건 당연히 있다. 인디포스트 에디터의 취향으로 짚은 2018의 인상적인 무엇들. 이번에는 음악이다.
김해원은 그간 김사월x김해원 듀오로, <셔틀콕>, <소셜 포비아> 등 작품의 음악감독으로 끊임없이 자신의 음악적 세계를 구축하고 확장해왔다. 그의 음악은 귀로 흘러들어 왔다가 끝내 마음에 박혀 공명을 만들어내는 견고한 힘을 지녔다. 지난 3월, 마침내 자신의 이름으로 첫 솔로 앨범을 발표한 그를 기쁜 마음으로 만났다.
남과 여라는 전혀 다른 존재가 이루는 화음은 마치 연인에게서만 뿜어져 나오는 사랑스러운 시너지만큼 매혹적이다. 그래서 지금 소개하는 ‘혼성 듀오의 음악’은 더욱 잘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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