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듦의 가치는 어디에나 통용된다. 오랜 시간 존재해온 모든 사물은 저마다 시간의 흔적이 묻어 있기 마련이고, 우리는 이러한 ‘낡음’에 열광한다. 지금 당장 뜨거운 빈티지 셀렉트 숍 3곳을 만나 보자.
길종상가에 가면 막상 구경할 것도, 살 것도 없다. 작업실 여기저기에 깔린 온갖 물건에 담긴 길종상가 관리인 ‘박가공’의 존재감이야말로 중요한 볼거리다.
없는 것 빼고 다 있다는 을지로에 자리한 작업실에서 묵묵히 필요한 것을 만들어내는 길종상가의 관리인, 박가공 씨를 만나 말했다. 이제 웬만한 사람들은 길종상가를 다 알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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