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션 에피톤 프로젝트가 10월 4일, 새로운 정규 앨범 <마음속의 단어들>로 돌아왔다. 그는 섬세한 멜로디와 유려한 노랫말로 보편적인 감성을 건드리는 특기를 다시 한번 발휘했다. 바로 귀를 잡아끄는 자극적인 요소는 없지만, 오래도록 듣기 좋은 담백한 노래들을 가득 담았다. 특히 앨범의 타이틀곡 ‘첫사랑’은 에피톤 프로젝트의 음악을 기다려온 팬과 새로운 리스너가 모두 반길 노래. 에피톤 프로젝트는 초심(初心)을 생각하며 이 곡을 만들었고, 그래서 노래는 모두에게 있을 어떤 ‘처음’을 떠오르게 한다.

에피톤 프로젝트 ‘첫사랑’ MV

더불어 ‘첫사랑’의 뮤직비디오는 노래와 어우러지며 곡에서 풍기는 무드를 한층 강화한다. 뮤직비디오를 연출한 영상팀 비하인드더씬(Behind the scenes, BTS FILM)의 이래경 감독은 자전적인 이야기로 이 작품을 만들었다. 노래를 듣자마자 자신의 대학 시절을 떠올린 그는 추억을 더듬으며 시놉시스를 완성했다. ‘처음’이란 으레 어설프고 촌스럽기 마련인지, 감독의 사적인 추억에서 출발한 작품은 결국 수많은 사람의 마음에 깊숙이 가닿는다.

캠코더 영상처럼 편집한 부분

한 편의 영화처럼 짜인 스토리, 아날로그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편집은 출연 배우들과 만나 더욱 큰 시너지를 냈다. 가수와 배우로 활동하는 배수지, 모델 남윤수는 차분하지만 정확하게 캐릭터를 이해하고 만들어낸 듯 보인다. 덕분에 배우들은 더없이 자연스럽게 영상에 녹아들어 보는 사람을 집중하게 만든다. 특히 배수지의 말간 표정이 화면을 가득 채울 땐, 이 곡이 무얼 노래하려 했는지 바로 이해하게 될 거다.

출처 – 비하인드더씬 인스타그램 
출처 – 비하인드더씬 인스타그램 

덧붙여 배수지와 에피톤 프로젝트는 수지의 첫 솔로 앨범 <Yes? No?>(2017) 수록곡 ‘꽃마리’로 인연을 맺었다. 에피톤 프로젝트는 ‘첫사랑’을 만든 후 배수지를 떠올렸고, 배수지는 노래를 들은 후 바로 그의 출연 제안을 수락했다고. 뮤직비디오의 스틸컷과 비하인드 이미지들은 이래경 감독과 비하인드더씬 인스타그램에서 볼 수 있다.

 

 

이래경 감독 인스타그램
비하인드더씬 인스타그램 
비하인드더씬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