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가 시작되었다. 길고 긴 연휴를 어떻게 보낼지 고민이라면 추석 특선 영화를 챙겨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 특히 옥수수(Oksusu)에서는 오늘부터 한 편씩, 의미와 재미를 모두 갖춘 영화들을 무료로 상영한다. 휴일을 더 풍성하게 만들 영화 목록과 무료 상영 일정을 짚어보자.

 

9월 26일 오전 10시~ 9월 27일 오전 9시 무료

<오늘 밤, 로맨스 극장에서>

Color Me Trueㅣ2018ㅣ감독 타케우치 히데키ㅣ출연 아야세 하루카, 사카구치 켄타로, 혼다 츠바사, 키타무라 카즈키
  오늘 밤, 로맨스 극장에서(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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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지’(사카구치 켄타로)는 영화감독을 꿈꾸지만 현실의 벽에 부딪혀 다른 일을 하고 있다. 그의 유일한 낙은 일이 끝난 후 낡은 극장에서 오래된 흑백 영화를 보는 것. 켄지는 점점 영화 속 주인공인 ‘미유키’ 공주(아야세 하루카)를 동경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미유키 공주가 그의 눈앞에 정말로 나타난다. 시공간을 초월한 이들의 로맨스는 어떻게 펼쳐질까? 판타지적 설정에 맞는 아름다운 영상은 가장 먼저 시선을 끄는 요소. 특히 <로마의 휴일> <시네마천국> 등 다양한 고전을 오마주한 장면은 시네필을 설레게 하기 충분하다. 디테일한 의상과 소품들도 분명 화려한 볼거리지만, 이 영화가 정말 소중한 이유는 마음 깊은 곳을 건드리는 동화 같은 스토리에 있다.

9월 22일 오전 10시~ 9월 23일 오전 9시 무료

<추룡>

Chasing the Dragonㅣ2017ㅣ감독 관지요, 왕정ㅣ출연 견자단, 유덕화

영국의 식민 지배 아래 부패하고 혼란스러운 1963년 홍콩. ‘오세호’(견자단)는 가난을 피하기 위해 홍콩으로 밀항한다. 그런 그의 싸움 실력을 눈여겨본 경찰 ‘뢰락’(유덕화)은 그와 의형제를 맺고 홍콩의 매춘, 도박, 마약 3대 산업을 독점해 나간다. 하지만 이들을 견제하는 경찰들에 의해 거칠 것 없던 이들의 질주에 브레이크가 걸리고, 이로 인해 뢰락과 세호는 점점 서로를 의심한다. 견자단과 유덕화, 명실상부 홍콩 최고의 배우 두 명이 가장 불안정하고 위태로웠던 홍콩을 배경으로 암시장을 접수해나가는 치열한 전쟁을 에너지 넘치게 그린다. <엽문> 시리즈 등을 통해 줄곧 영웅적 캐릭터를 연기했던 견자단이 선과 악을 넘나드는 ‘오세호’로 분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9월 23일 오전 10시~ 9월 24일 오전 9시 무료

<주토피아>

Zootopiaㅣ2016ㅣ감독 바이론 하워드, 리치 무어ㅣ출연 지니퍼 굿윈, 제이슨 베이트먼, 샤키라, 이드리스 엘바, 알란 터딕

교양 있고 세련된 라이프 스타일을 주도하는 도시 주토피아. 이곳을 단숨에 혼란에 빠트린 연쇄 실종사건이 발생한다. 주토피아 최초의 토끼 경찰관 ‘주디 홉스’는 48시간 안에 사건을 해결하라는 불가능에 가까운 미션을 지시받고, 뻔뻔한 사기꾼 여우 ‘닉 와일드’에게 협동 수사를 제안한다. 전통을 이어가되, 새로운 발상에서 나온 신선한 도전을 계속해서 병행하고 있는 디즈니 스튜디오의 작품으로, 2016년 국내 개봉해 누적 관객수 470만 명을 모았다. 기존 애니메이션에서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연쇄 실종사건이라는 기발한 소재와 그로 인해 벌어지는 소동들은 귀엽고 특별하게 다가온다. 무엇보다 동물 세상의 두터운 편견 속에서 연쇄 실종사건을 파헤쳐 가며 자신을 옭아매던 고정관념을 부수고 정체성을 찾아 나가는 주디와 닉의 여정은 찡한 울림을 준다.

 

9월 24일 오전 10시~ 9월 25일 오전 9시 무료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

Star Wars: The Force Awakens | 2015 | 감독 J.J.에이브람스 | 출연 데이지 리들리, 존 보예가, 오스카 아이삭, 아담 드라이버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는 전 세계가 사랑하고 특히 미국이 절대적인 지지를 보내는 스타워즈 프랜차이즈의 10년 만의 복귀작이자 시리즈 사상 최고 흥행작이다. 북미 역대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고 전 세계 기준으로도 3위에 올랐다. 시리즈 일곱 번째 에피소드인 영화의 줄거리는 에피소드 6 <스타워즈: 제다이의 귀환>(1983)부터 이어지지만 30년이 지난 만큼 새로운 세대의 배우들이 전격 등장해 시리즈 기존 작품들을 모르는 이들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패터슨>의 아담 드라이버가 ‘다스 베이더’의 후계자인 ‘카일로 렌’ 역을 맡아 악역과 선한 역 사이 모호한 경계의 매력적인 캐릭터를 열연했다.

 

9월 25일 오전 10시~ 9월 26일 오전 9시 무료

<도리를 찾아서>

Finding Dory | 2016 | 감독 앤드류 스탠튼 | 출연 앨런 드제너러스, 앨버트 브룩스, 에드 오닐, 헤이든 롤렌스

앤드류 스탠튼은 지금의 픽사를 있게 한 주춧돌이다. <니모를 찾아서>(2003), <월-E>(2008) 등의 각본 및 감독을, <토이 스토리> 세 편과 <몬스터 주식회사>(2001)의 공동 각본을 맡았다. 그의 다섯 번째 연출작인 <도리를 찾아서>는 <니모를 찾아서> 이후 무려 13년 만의 속편으로 전편에서 가까스로 니모를 되찾은 멀린이 이번엔 친구인 도리를 구하러 나서는 여정을 그렸다. 시종일관 유쾌한 장면들과 시리즈 특유의 아름다운 바닷속 풍경이 펼쳐지고 감동적인 주제와 결말도 기다리고 있다. 애니메이션 전 세계 박스오피스 역대 6위, 픽사 애니메이션 한국 박스오피스 역대 2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