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매그니피센트 7> 스틸컷

덴젤 워싱턴, 에단 호크, 크리스 프랫 등 헐리웃 스타 배우들과 우리나라 이병헌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매그니피센트 7>(2016). 원래 이 영화의 오리지널은 1954년 개봉한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7인의 사무라이(七人の侍)>다. 이 영화는 베니스영화제 은사자상을 받았으며,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에 항상 오르는 명작으로 꼽힌다. 60년이 지난 고전영화이지만 지금 봐도 전혀 지루하지 않다.

영화 <7인의 사무라이> 예고편

<7인의 사무라이>를 고스란히 미국 서부시대로 옮겨 할리우드에서 제작한 영화가 바로 1960년 작 <황야의 7인(The Magnificent 7)>이다. 당시 최고의 영화사였던 MGM답게 율 브린너, 스티브 맥퀸, 찰스 브론슨, 로버트 본, 제임스 코번 같은 액션 스타들을 총집합시켰다. 당시 이 영화를 본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이 감명을 받아 존 스터지 감독에게 사무라이칼을 선물하였다고 한다.

<황야의 7인> 1부
<황야의 7인> 2부

이 두 편의 고전 영화를 먼저 본 뒤 최근의 <매그니피센트 7>을 보면 이병헌의 액션을 보는 것 외에도 여러 감상 포인트가 생긴다. 각 캐릭터 비교는 물론, 누가 죽고 누가 살아남는지, 누가 진정한 영웅인지 등. 영화를 보는 재미란 이런 게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