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배우를 촬영하여 인형의 눈에 합성하였다는 설명, 참고 Via 'Slides Share'

한 여자가 고된 인생을 지나온 듯 자신의 짐을 가득 들고 야간열차에 올라탄다. 다른 사 람들이 자는 동안 꿈인지 현실인지 알 수 없는 악몽에 시달린다. 공포에서 벗어나기 위해 다른 칸으로 도망친 여자는, 그 곳에서 마주친 나비를 따라간다. 17분의 긴 러닝타임을 은유적인 표현으로 가득 채운 <마담 투틀리-푸틀리>(Madame Tutli-Putli, 2007)는 정교한 스톱모션 제작 기법으로 찬사를 받으며 아카데미상 후보에 올랐고, 칸영화제, 마이애미 영화제, 뉴욕 단편영화제 등에서 수상했다.

단편 애니메이션 <마담 투틀리-푸틀리>

몬트리올에서 Clyde Henry Productions을 운영하는 듀오 창작자의 공동 작품으로, 캐나다 국립영화위원회(NFB)의 투자를 받아 제작하였다. 두 사람의 창작자는 함께 2주간 캐나다 횡단 기차여행을 하면서 스토리를 구상하였고 애니메이션 제작에 5년 이상 걸렸다. 특히 실제 배우를 고용하여 인형의 동작을 현실적으로 묘사했고, 인형의 눈에 실제 배우의 눈을 매 프레임 합성하여 화제가 되었다.

그보다 1년 후에 나온 <넥타이>(The Necktie, 2008) 역시 외롭고 고단한 인생을 살아가는 한 남자를 그렸다. 그의 유일한 낙은 매년 그의 생일에 어머니로부터 받는 생일 카드뿐이다. 넥타이의 색깔은 그의 단조로운 일상을 상징적으로 나타내고, 사무실이 있는 건물의 높은 층으로 올라갈수록 그는 점점 늙어간다. 어느 날 건물 최상층의 진실을 알게 되고, 오래전에 잊고 살았던 악기 아코디언을 발견하고는 모든 것을 던져 버리고 거리 연주자로서 새로운 인생을 찾는다.

단편 애니메이션 <넥타이>(2008)

<넥타이> 역시 캐나다 국립영화위원회가 투자한 작품으로, 퀘벡 출신의 스톱모션 애니메이터 장 프랑수아 레베스크(Jean-Francois Levesque)가 제작하였다. 주인공 역은 전통적인 스톱모션 인형으로 제작되었고, 그의 사무실 동료들은 2D 카드보드에 손으로 그린 그림으로 합성하였다. 2008년에 몬트리올 영화제에서 2관왕이 되었고, 이듬해 Jutra Awards에서도 수상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