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가 상륙했다. 도심뿐 아니라 사진들에서도. 어둡고, 빛바래고, 먼지가 잔뜩 낀 듯한 사진들이 인스타그램과 젊은 사진작가들의 작품에 자주 출몰한다. 이러한 먼지 느낌의 사진은 흑백사진과 필름 카메라 사진 중간쯤의 ‘회색지대’에 자리한다. ‘미세먼지 필터’의 세계를 더 들여다보자.
미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24살의 젊은 사진작가, 아리엘 밥-윌리스(Arielle Bobb-Willis)는 밝고 선명한 비비드 컬러의 옷을 입고 기괴한 포즈를 취하는 인물들의 사진을 찍는다. 눈에 들어오는 순간 그대로 각인되어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그의 사진들을 천천히 둘러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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