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영화감독 차이밍량의 영화 속 인물은 대부분 외롭고, 그들의 마음은 바깥 날씨와 상관없이 늘 우기로 보인다. 물처럼 자연스럽게 세상 어딘가로 흘러가고 있지만, 물이기에 결코 잡히지 않는 인물들. 그들을 보고 있으면 인간이란 결국 외로울 수밖에 없다는 생각에 이른다. 대만의 풍경보다 외로운 마음을 지켜보는 시간이 더 길어지는 차이밍량의 영화를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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