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영화가 속편 제작에 들어간다고 하면 걱정부터 든다. 소포모어 징크스를 믿게 만드는 속편이 많기 때문. 전작의 영향력을 고스란히 떠안은 채, 관객의 높아진 기대를 충족하는 영화를 만들긴 쉽지 않다. 하지만 실패한 속편이 많다 해도, 좋은 평가를 받은 속편 역시 분명히 있다.
긴 시간을 할애하거나 과장된 연기를 보이지 않아도, 독보적인 캐릭터와 아우라를 뽐내며 관객의 영화몰입을 성공으로 이끄는 배우들이 있다. ‘다크나이트 트릴로지’에 이어 <인셉션>과 <덩케르크>까지 출연하며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총애를 받은 킬리언 머피가 바로 그런 배우다. 그에게는 다른 배우에게서 찾아볼 수 없는 영민한 불안이 스며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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