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대 스윙, 1940년대 비밥, 1950년대 하드밥이 지배했던 시대가 지나고, 드디어 1959년. 재즈 신에 다양성을 몰고 온 4장의 명반이 공교롭게도 모두 이 해에 발표되었다.
총 25개의 음악 장르에서 총 84개의 상을 수여하는 그래미 어워드의 막이 곧 오른다. 최고 즉흥재즈 솔로 부문의 후보 중 누가 작은 축음기 모양의 금색 트로피를 쟁취할까.
음악은 많은 것을 바꾼다. 그중 특히 재즈는 흑인 인권 운동에 깊은 영향력을 행사했다. 백인들 사이에 재즈의 인기가 높아 지면서 주류 백인의 마음을 움직인 것. 흑인 인권 운동의 대표곡을 들어보자.
‘Cool’을 세련되고 멋지다는 의미로, ‘Bread’를 ‘돈(money)’이라는 의미로 처음 사용한 레스터 영은 소위 힙스터 은어를 만들어 확산시킨 1940년대 ‘힙스터의 아이돌’이었다.
1956년 펜실베이니아의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로 스물여섯의 짧은 생을 마친 그는 당시 이미 최고의 트럼펫 연주자였다. 하지만 그의 인생은 불운으로 가득했다.
재즈 아티스트 중 가장 많은 22개의 그래미상을 받은 그는, 내한 공연 때마다 “나의 조국”이라 인사하곤 했다. 단순한 조크일까, 아니면 진짜 한반도의 핏줄이었을까?
메인스트림 재즈의 인기가 쇠퇴한 1970년대 무렵, 조 샘플은 일찍이 전자피아노를 받아들여 펑크, 소울, 블루스를 혼합한 퓨전 재즈의 시대를 열었다.
음악과 IT 분야에서 놀라운 업적을 달성한 두 사람. 활동 분야는 다르지만, 이들을 성공으로 이끈 공통분모가 있다.
그는 악보를 보거나 악기를 다룰 줄 모름에도 오늘날 재즈를 있게 한 진정한 프로듀서였다. 그리고 흑인 재즈뮤지션에게 헌신한 인권운동가이기도 했다.
빌리 홀리데이, 엘라 피츠제럴드, 사라 본. 그들의 창법을 한 단어로 정의하면 빌리 홀리데이는 팝, 엘라 피츠제럴드는 가스펠, 사라 본은 오페라의 특성을 지녔다고 할 수 있을까?
가장 위대한 재즈 피아니스트로 칭송되는 그는 가까운 사람을 연달아 잃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 그때마다 은둔과 재기를 반복했고 마약은 평생 그를 따라 다녔다.
1930년대 브로드웨이 뮤지컬 넘버에서 재즈클럽의 인기 연주곡으로, 또 할리우드 영화에 수록되어 리바이벌된 ‘Where or When’는 재즈 명곡의 성장 패턴을 보여준다.
그는 연주 중에 몸을 비틀거나 괴성을 지르고 심지어 피아노 밑으로 들어가는가 하면 청중의 카메라 플래시에 연주를 중단하고 나가 버리기도 한다.
재즈를 하나의 장르 음악으로 탄생시킨 미국 남부 뉴올리언스. 지금도 이곳에서는 이름 없는 길거리 뮤지션들의 뛰어난 연주를 들을 수 있다.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킨 영화 <위플래쉬>에서 여러 번 언급되는 전설적 드러머 버디 리치는, 영화 속 못된 플레쳐 선생과 꽤 닮았다.
생애 다섯 번째 그래미상을 받은 크리스찬 맥브라이드는 재즈 가수인 부인 멜리사 워커와 함께 재즈학교 운영과 무료 재즈 페스티벌을 열며 열정적인 재능 기부를 하고 있다.
1986년 ‘밴쿠버 재즈페스티벌’에서 20대의 ‘신성’ 윈튼은 ‘노장’ 마일스 데이비스와 수많은 관중 앞에서 충돌한다.
영화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에서 영국 정보원들의 식별 암호로 사용된 재즈 명반이 있다. 암호를 맞추려면 재즈 뮤지션 ‘델로니어스 몽크’를 알아야 한다.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감독 데뷔작 <어둠 속에 벨이 울릴 때>의 원제는 <Play Misty for Me>이다. 영화 속 인기 라디오 DJ를 스토킹하는 여인이 계속 틀어 달라고 조르는 곡, 바로 재즈 명곡 ‘Misty’다.
빠르고 거침없는 즉흥연주로 당대 최고의 피아니스트로 불린 버드 파웰은 20대 이후 수시로 정신병원을 드나들었다. 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일까.
영화 <쇼생크 탈출>에서 모짜르트의 음악이 교도소에 울려 퍼지던 신은 단연 압권이었다. 이는 남아공 재즈 피아니스트 압둘라 이브라힘과 만델라 전 대통령 간의 일화를 모티프로 만든 장면으로 알려졌다.
2016년 8월 22일, 투츠 틸레만스의 타계 소식이 전해졌다. 유쾌한 이웃집 할아버지 같은 그는, 재즈를 넘어서 다양한 음악 장르에 하모니카를 접목한 하모니카 그 자체였다.
브라질 삼바와 미국 웨스트코스트 재즈가 만나 탄생한 보사노바. 내로라하는 여성 재즈가수의 감성이 입혀진 보사노바는 더욱 로맨틱하고 부드럽다.
1950년대 비밥 재즈를 혁신할 인물로 혜성처럼 등장한 에릭 돌피. 그러나 1964년 6월 베를린의 한 호텔 방에서 혼수상태로 발견되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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