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음악이 있어야 장소가 완성된다고 믿는다면 이곳을 찾아보자. DJ의 셋이 흘러나오기도 혹은 준비된 믹스가 울려 퍼지는 다이닝 겸 펍이다.
해외 음악이 색다른 방식으로 세상에 알려지는 시대가 왔다. 플레이리스트가 음악을 감상하는 방법의 하나로 자리 잡고 있는 덕분이다. 플레이리스트를 듣는 이들은 앞에 한두 곡을 들어보고 오늘의 감정 상태에 적중하거나 느낌이 좋다 싶으면 그대로 쭉 듣는다. 기존의 마케팅 대신 개인의 느낌과 감정에 반응하는 것이다.
올해 그래미 시상식에서 최다 8개 부문 수상 후보에 올라 3개 부문에서 수상한 그는, 싱글 ‘Juice’로 자신의 신체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고 자신감을 찾자는 신체 긍정주의를 설파하고 나섰다.
작은 스마트폰 화면을 통해 시공간을 뛰어 넘는 전 세계적인 무대가 생겨났다. 이른바 손바닥 크기의 무대, 인스타그램에서 스타가 된 기타리스트들을 소개한다.
유튜브 영상은 너무 길고, 포털사이트 웹툰도 너무 무겁다. 단 몇 장의 그림과 한두 줄의 문장만으로 많은 이들의 공감을 사는 일상툰 작가들을 모아봤다.
호주 출신의 배우이자 코미디언 셀레스트 바버. 그는 스타들의 완벽한 사진과 자신의 사진을 비교해 인스타그램에 올린다. 유쾌한 그의 사진을 소개한다.
딱딱하고 각진 스마트폰 화면 안에도 이야기가 있다. 그림 한 장, 문장 몇 개로 웃기고 울리는 인스타그램과 트위터 속 그림 작가들을 소개한다.
독립출판물 축제 언리미티드 에디션이 10주년을 맞이했다. 몇 가지 키워드를 통해 올해 동향을 미리 살펴보고 ‘나만의’ 관람 계획을 세워보자.
조만간 ‘누구나 부계 하나쯤은 있잖아요’라고 말하는 때가 올지도 모른다. SNS에서 본 계정을 둔 채 따로 운동, 음식, 반려동물, 공부 등 관심사나 은밀히 욕, 성적 취향을 이야기하기 위한 계정을 만드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SNS 부계정 트렌드의 세계를 소개한다.
그는 뉴욕의 애견 산책코스와 대도시를 찾아다니며 눈에 띄는 애견들의 사진을 찍는다. 그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6천여 장의 사진에는 개성 만점의 견공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고 3백십만 명의 애견인들이 팔로우하고 있다.
음악은 시대를 반영한다. 한때를 풍미했던 ‘싸이월드’를 넘어, ‘트위터’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까지 이어지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의 변모는 고스란히 대중가요의 가사에도 반영되어 있다. 시간이 지나면 유물처럼 느껴질지 몰라도, 가장 요즘의 것을 담아내며 지금을 기록하는 데에 주저함이 없는 노래들을 소개한다.
인스타그램 세상엔 여행 안 좋아하는 사람이 없어 보인다. 당장 피드를 몇 번만 스와이프해도 여행 사진 천지. 가본 적 없어도 이미 익숙해진 유명 관광지는 인스타그램 안에서 비슷한 모습으로 박제돼 있다. <Instravel>은 인스타그램에서 수집한 사진만으로 만들었다. 이 2분짜리 영상으로 우린 잠시나마 바깥바람을 쐴 수 있다.
미세먼지가 상륙했다. 도심뿐 아니라 사진들에서도. 어둡고, 빛바래고, 먼지가 잔뜩 낀 듯한 사진들이 인스타그램과 젊은 사진작가들의 작품에 자주 출몰한다. 이러한 먼지 느낌의 사진은 흑백사진과 필름 카메라 사진 중간쯤의 ‘회색지대’에 자리한다. ‘미세먼지 필터’의 세계를 더 들여다보자.
혼란스러운 예비 여행자들도, 베테랑 여행자들도 감탄하는 여행 매거진과 무크지를 소개한다. 개별적인 정보들의 단순한 조합보다, 잡지가 지향하는 감성적 흐름과 주제 속에서 일관된 스타일을 보여주는 책들이다. 우리가 여행지에서 보고 싶어 하는 것을 미리 보여주고 소개하는 본연의 임무는 물론, 그 자체로도 한 권의 책으로서 훌륭한 완성도를 지니고 독자들을 사로잡는다. 지금 한국의 젊은 여행자들이 원하는 여행은 어떤 모습일까.
2015년 여름, 그곳이 볼프강 틸만스의 계정임을 확인할 수 있었던 몇 안 되는 사진들이 삭제되었다. 대신 그 자리에는 이란의 핵 협상 합의 문제를 다룬 온라인 기사를 자른 이미지가 업데이트되었다.
라야의 책과 인스타그램은 호기심이 일어서, 간판이 마음에 들어서, 매일 지나치던 곳이지만 아직 가보지 않아서 같은 아주 사소한 이유로 시작한 산책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보여준다.
일곱 살짜리 사진가 호크아이의 첫 사진집 제목은 <카우보이들, 인디언들, 떠돌이들, 도박꾼들, 애국자들, 관광객들과 석양들>이다. 그가 무엇을 보았는지 단번에 알 수 있는 길고 터프한 제목이다.
영화 <셔틀콕>의 포스터는 아름답고, 쓸모에 부합하며, 많은 이야기를 전달한다. 이 가운데 사진가 표기식의 존재감은 차분하지만 선명하다.
일러스트레이터 지망생이 아닐 지라도 어딘가 비밀스럽고 이 세상 것이 아닌 듯한 인물과 형태들이 자유롭게 뛰노는 윤예지의 작업을 본 적이 있다면 누구든 작가가 어떤 사람인지 궁금해할 것이다.
여름, 짧고 과장된 옷차림과 화장, 네온 컬러, 야자수와 바다 같은 이미지들은 80년대와 잘 어울린다. 많은 이들에게 80년대는 마르지 않는 영감의 원천이다.
이규태 작가의 그림을 본다는 것은 어쩌면 빛의 세계에서 나와 잠깐 그늘로 옮겨 가는 일과 같다.
자수의 내용은 꽃부터 좀비까지 무궁무진하다. 서양식 자수에 흔히 보이던 성경구절 레터링 자수의 내용은 “내가 네 아빠다”(스타워즈)로 변했다.
타투, 아직 주저하고 있다면 다음 세 사람에게 주목하자.
잠깐 멈춰서 미간을 찌푸리고 흐릿한 어떤 곳을 꽤 시간과 공을 들여 응시할 때의 기분과 태도. 어쩌면 이차령의 사진을 본다는 것은 이쪽에 가까울 지도 모른다.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