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유니버스>가 그리는, 있는 그대로 완벽한 세계
1989년생 여성이자, 커밍아웃한 성 소수자며, K-Pop과 일본 만화 팬인 리베카 슈거가 제작한 애니메이션 <스티븐 유니버스>가 주는 메시지는 “너는 있는 그대로 완벽하다”는 것이다. 판타지로 가득하지만, 결국 그 세계에 현재진행형으로 억압받는 소수자들을 전면으로 내세우며 인종, 성별, 계급 차별에 투쟁한다. 존중과 자기 긍정의 메시지를 사랑으로 감싸 능란하게 펼치는 <스티븐 유니버스>는 지금 이 시점에 꼽을 수 있는 가장 혁신적인 애니메이션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