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리의 멋은 다른 무엇보다 의연한 태도가 큰 영향을 미친다. 출신과 어법, 특정한 장르나 미학에 매이지 않은 채 오롯이 해파리의 음악을 하겠다는 진심이 곡과 무대에 묻어난다. 이 같은 도발적 시도를 통해 얻고자 하는 바는 분명하다. 노래의 온전한 분위기와 멋, 그만의 흥취가 그것이다.
여기 500년도 더 된 제사음악을 현대 대중음악 언어로 바꾼 이들이 있다. 마치 처음 듣는 댄스 음악에도 어깨가 들썩이듯, 생소한 소리와 음악에 나도 모르게 멋있다며 빠져드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데뷔 EP로 인상 깊게 등장한 해파리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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