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어떤 청춘을 보내고 있나? 혹은 이미 청춘을 보내 버렸나? 인생의 가장 반짝거리는 시절을 묶어 ‘청춘’이라고 부른다. 청춘을 말하는 글, 음악, 영화를 한데 묶어 소개한다.
걷는 것만으로 이야기의 시작과 끝을 완성하는 작품이 있다. 걷기에서 얻은 삶의 철학을 담았기보단, 정말 일상적인 행위에 특별함을 한 스푼 얹어 서서히 빠져들게 하는 이야기들이다.
뜨거운 커피를 후후 불어 마시는 홍상수의 겨울 영화엔 밤거리가 유독 자주 등장한다. 다음 두 편은 유난히 겨울이 아름답게 그려진 홍상수의 영화들이다.
포스터가 영화의 얼굴이라면, 사진작가 이전호는 수많은 영화의 얼굴을 만들어낸 장본인이다. 그는 <올드보이>, <밀양>, 최근의 <소셜포비아>, <부산행> 등 100여 편이 넘는 영화 포스터를 작업했다. 여기, 그가 취향대로 골라 보낸 영상들이 있다. 이를 감상하는 이들에게 또 다른 창작의 영감이 되어줄지도 모른다.
찾아온 봄은 야속하게도 눈부신 햇살과 생동하는 봄기운만을 전해주지 않는다. 봄바람과 미세먼지가 공존하고 화창함을 즐기기도 전에 곧 무더위가 들이닥치는 것이 현실의 봄. 그 사실을 반영이라도 하듯, 봄에 찾아왔으나 삶의 고통을 리얼하게 전하는 영화들을 소개한다.
벡델 테스트는 영화에 최소한의 젠더 개념이 반영됐는지 가늠하는 테스트다. 이름을 가진 여자가 두 명 이상 나올 것, 이들이 서로 대화할 것, 대화 내용에 남자와 관련하지 않은 다른 내용이 있을 것. 충족하기 쉬워 보이는 이 기준에 한국영화를 비춰보았다.
배우 나문희가 연기 인생 56년 만에 영화제 트로피를 휩쓸었다. 생애 열일곱 번째 영화이자, 자신의 첫 주연작이기도 한 <아이 캔 스피크>로 이뤄낸 결과물이다. 이 영화에서 나문희는 누군가의 엄마, 또는 할머니가 아닌 '옥분'이라는 주체적인 인물로 등장해 더할 나위 없이 충만한 연기를 펼친다.
이제 더는 무엇을 포기해야 할지도 가늠하기 어려운 지금의 청춘에게, 그저 "원래 청춘은 그런 거다.”라는 식의 교훈은 어리석고 낯 뜨거운 위로가 되었다. 대신 <족구왕>을 시작으로 <걷기왕>, 2017년 초 개봉한 <장기왕: 가락시장 레볼루션> 등 '왕'이라는 이름의 영화들이 새로운 위안으로 등장하기 시작했다.
올해로 63세, 이제껏 출연한 작품만 100편이 넘는 중견 배우 김해숙을 어떻게 한 마디로 소개할 수 있을까. ‘국민 엄마’로 통한다지만, 모름지기 영화에서 보여준 모습만 보아도 한 가지로 정의할 수 없을 만큼 다채롭다. 친숙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배우, 김해숙이 남긴 잊을 수 없는 장면들을 확인해보자.
한국 영화의 부흥기라 불리는 1990년대 후반. 특히 1998년은 멜로 영화의 르네상스였다. 촌스러운 순수함이 따뜻하게 느껴지는 1998년의 로맨스 영화 5편을 수집했다. 더없이 상큼하다.
여름을 덮치는 태양의 뜨거움만큼 치열한 것이 있다면, 바로 올 하반기 국내 극장가를 덮칠 한국영화들의 라인업이다. 만만치 않은 한국영화가 한두 개가 아니다. 세계가 먼저 주목한 영화, 막강한 캐스팅으로 무장한 시대극, 훌륭한 원작을 바탕으로 한 영화들까지. 거센 파도처럼 밀려올 한국영화의 물결을 타고 즐겁게 유영하자.
단편영화를 시작으로 이제는 연극, 드라마, 독립영화, 상업영화를 아우르며 입지를 넓혀가는 배우 박정민. 올해 개봉한 <아티스트: 다시 태어나다>와 함께, 박정민이 출연한 영화 몇 편을 더 골라봤다.
‘공블리’로 불리게 된 TV 드라마와는 달리, 영화만큼은 흥행 부담없이 하고 싶은 작품만 한다는 배우 공효진. 데뷔 19년 차에도 여전히 빛나는 이 믿고 보는 배우의 개봉작 <싱글라이더>와 함께, 그가 출연한 영화를 몇 편 되돌아봤다.
늦은 밤, 혼자 귀가하는 주인공은 누군가 뒤따라오는 기척에 극심한 불안감을 느낀다. 여성이라면 씁쓸하게 공감할 수밖에 없는 7분짜리 단편영화 <늦은 밤>을 소개한다.
채식주의자 엄마와 사는 11살 정호의 고민은 꽤 심각하다. 먹고 싶지만 먹을 수 없는 게 너무 많기 때문이다.
‘태초의 인류는 어땠을까?’ 궁금하다면 이 영화를 슬쩍 추천한다. 가장 적은 예산으로 인류에 관한 가장 큰 물음을 풀어낸 독립영화. 백승기 감독의 <시발, 놈: 인류의 시작>을 들여다보자.
김지운과 송강호. 감독으로서, 배우로서 최고의 자리에 오른 두 사람은 지난 20년간 예술적 동지였다. 두 사람이 어떻게 서로에게 영감을 주고 예술 세계를 넓혀왔는지 확인하고 싶다면, 다음 네 편을 주목할 것.
어떤 영화는 묻는다. “만약 당신이 나라면?” 사회의 소수 인권을 다루는 옴니버스 프로젝트 ‘시선시리즈’를 소개한다.
독립영화가 취향이라는 이들은 ‘KAFA(한국영화아카데미)’에서 제작한 이 영화들을 기억할 거다. 저예산 독립영화지만 숱한 화제를 불러일으킨 작품들. 뛰어난 완성도로 주목받았던 지난 영화 5편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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