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의 각색을 맡은 제임스 아이보리는 사랑에 대한 흥미로운 작품을 만들어온 감독이다. 그가 영화를 통해 그려낸 사랑의 풍경을 살펴보자.
<콜 미 바이 유어 네임>과 <캐롤>은 서로 다른 영화지만, 로맨스 영화로서 필연적으로 품고 있을 사랑의 징후들을 꺼내보고 싶었다. 이 글은 분석보다는 두 영화의 기억을 되짚는 글에 가까우며, 관람 전보다는 후에 유효한 글이 될 것 같다. 두 영화를 모두 접한 관객들이 가볍게 읽어주시면 좋겠다.
제90회 아카데미 각색상을 받은 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의 감독 루카 구아다니노는 미묘한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내는 데 특출난 재주를 가졌다. 그 장기를 한껏 발휘한 전작을 말하라면 <아이 엠 러브>를 꼽겠다. 이 영화가 왜 그토록 아름다운지 짚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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