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대 초 소련 연방의 우크라이나에는 300만 명이 넘는 아사자가 속출한 대기근, 일명 홀로도모르가 발생했다. 당시 이를 맨 처음 외부에 알렸던 언론인이 바로 영화의 주인공 개러스 존스다.
무거운 주제 탓에 독자 대부분은 그를 매사 정통에 목매는 노인처럼 느낀다. 상아탑에 앉아 독자를 계몽하는 대문호의 고매한 눈빛이 부담스럽다. 하지만 그는 마흔일곱 짧은 생애를 격정적으로 산 영원한 청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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